에필로그
일본어도 못하고, 영어도 서툴지만
그렇다고 대단한 용기가 있었던 것도 아니다.
그저 어느 여름날, 문득
일본 영화 속 풍경처럼 조용한 계절을
살아보고 싶었다.
그렇게 무작정 떠난 일본.
부족함 투성이였지만
그 빈틈은 주변의 친절과 우연으로
천천히 채워졌다.
어설픈 시작은
조금씩 ‘나만의 여행’이 되었다.
서툴지만 단단했던,
한 달의 일본 여름을 기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