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달 심리상담
나를 사랑하는 일에 서툰 당신에게 출간 기념으로 메종인디아 트래블 앤 북스에서 심리 클래스를 했다. 처음에는 출판사에서 내게 상담을 4명 하는 것을 이벤트로 하는 것은 어떻겠냐고 했었다. 1회기 만나면 접수 면접이다. 여전히 상담은 해답을 주는 것으로 오해석 할 가능성도 있고, 심리치료비를 내는 내담자들도 있기에 불가능하다고 했다.
그래서 자조모임을 하자고 했으나, 자조모임이나 지지그룹은 비전공자에게 어렵게 다가온다고 해서 심리 소모임이라고 했다.
모이기 전 신청한 분 중 한 명은 대답이 없었다고 하고 한 명은 가는 것이 부담스럽다고 해서 못 옴. 안 오신 분 후회할 거여요. ^^:: 블로그로 비밀 댓글을 달거나 이메일로 답을 달라고 하셨던 분은 없었다. 음. 대면할 용기는 없는 것인가 하고 생각을 했다.
그리하여 리더를 포함 10명의 사람이 모였다.
캐주얼한 집단을 시작했다. 계속 모일 것은 아니기에 게슈탈트 집단상담의 그립 카드로 실시했다. 모두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잘 듣는 분들이었다.
첫 만남, 첫인상 서로에게 피드백을 주고받을 때 좋은 면을 발견하면 집단원들은 저 아닌 거 같다는 이야기를 했다. 칭찬과 격려에 어찌나 어색한지, 그러고 보면 나의 좋은 점보다는 부족한 점에 몰두되어있는지도 모르겠다.
슬픔, 행복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고, 경청과 관련된 게임을 했다.
집단원 중 한 분은 모두들 자신의이야기를 잘 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함. ^^
상담이라고 하면 어둡고 힘들 거라고 생각을 했다고들 했다. 이렇게 화기애애할 것이라고는 생각 못했다고 함. 아울러 나의 이미지도 무거울 것이라고 예상했다는 분도 있었다. 다음에 또 이런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함.
따뜻한 밀크티도 좋았고, 밝은 분위기 내에서도 서로에 대해서 알아가고 공감하는 시간이었다. 대학원 다닐 때부터 집단을 이끌어왔다. 금요일마다 모이는 자조그룹집단도 했었고 그룹을 운영하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여자들의 소소한 나눔으로도 따뜻해지는 날이었다.
망고바나나님, 해바라기님, 하나님, 밀크티님, 즈흐님, 지금벼리님, 조유님,가오나시님,조이님...
모두모두 반가웠어요~~
Copyright 2018. 마음달 안정현 all rights reserved.
"당신의 마음이 새롭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