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에 걸맞는 커뮤니티의 중요성
[도을단상] 훈염(薰染)..나를 어디에 둘 것인가.
고객으로 만나 20년 세월이 넘도록 오래 사귄 벗들과 가을맞이 음주를 즐겼습니다.
아래 사진은 일본 조각가 고토 세이지의 훈염이라는 작품입니다. 우리말에서는 자주 사용되지 않지만 훈염이라는 말은 '좋은 감화를 주거나 받는다'는 의미의 일본어입니다.
용산 국립 박물관에서 찍은 사진인데, 오늘 저녁을 설명하기에 딱인 것 같아서 가져왔습니다.
좋은 감화를 많이 받고 기분 좋게 돌아왔네요.
고급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커뮤니티가 있다는 것, 지금의 제 나이에 맞는 고민과 화제를 나눌 수 있다는 것, 아프거나 상처 받은 마음이 아니라 건강하게 전진하는 마인드를 가진 사람들이 주변에 있다는 것, 이런 것들은 아무나 가질 수 없는 것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개인이 나이를 먹으면서 커뮤니티 체인지를 해서라도 주변에 어떤 사람들을 둘 것인지, 자신을 어떤 사람들 속에 포지셔닝 해야 하는지가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고마운 사람들과 12월에 다시 만나기로 이른 약속을 함으로써, 빨리 헤어지는 아쉬움을 메웠습니다.
내일이 12월이었으면 좋겠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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