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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을 임해성 May 17. 2024

<도을단상> 도요타 인사평가에 추가된 항목, 인간력

인간다움이 지켜내는 것은 무엇인가

<도을단상> 도요타 인사평가에 추가된 항목, 인간력人間力


도요타 자동차가 최근 인사 평가 제도를 쇄신한 것이 큰 화제입니다. 기존의 직능별 일률적 승급을 없애고 평가에 근거한 임금항목, 즉 보다 개인에 초점을 맞추는 직능급으로 일원화했습니다.


그 개인의 직능평가 기준에 '인간력'이라는 항목이 추가된 것이 특히 주목받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누군가 다른 이를 위하여”라는 ‘공헌의식’과 상대방의 의견을 정중하게 듣고 ‘겸허하게 배우는 자세’를 의미합니다. 상대를 배려하고, 자신이 할 수 없는 것이 있음을 이해하고, 배우고 성장하려는 노력 등을 요구합니다. 물론 업무의 실행력은 별도의 평가기준에 있지만, 마인드 측면을 중요시하는 이 평가기준은 새로운 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간력을 평가기준에 넣은 이유에 대해 도요타는, "자동차 업계를 둘러싼 100년에 한 번 있는 대변혁기를 극복하기 위해 자신들이 경험하지 못한 분야에서도 주위에서 겸허하게 배우고 동료를 만들어 헤쳐 나가야 하기 때문에 그 기본능력으로서의 인간력을 평가에 도입했다”라고 회답.


또 도입 후, 어떠한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주위 동료들로부터 의지할 수 있고,  신뢰받는 사람이 되겠다는 의식의 향상이나 노력 촉진이, 조직 내에 현재화함과 동시에, 직장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다 」고 평가했습니다.


자본이 곧 노동이라는 선언에 다름아닌 인공지능과 로봇이 밀려드는 가운데, 노동이 곧 자본이라는 선언으로서의 인간, 인간다움의 싸움이 본격화되는 느낌입니다.


당신의 인간력은 몇 점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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