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을단상> 부모님과 마당극 축제

한 시대와의 이별

<도을단상> 부모님과 마당극 축제

34회 대한민국 마당극 축제가 광명에서 처음 개최되었네요. 전국단위 마당극 축제를 유치하면서 광명마당극축제도 함께 마련을 했다 합니다.

해가 지기 전에는 너무나 더워서 실내 마당극 쪽빛황혼을 보았습니다. 농악과 농사, 시골 부모와 도시 자녀의 갈등 등 우리 부모 세대의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가만히 보다보니 우리세대가 늙으면 어떤 소재가 올라올까 싶네요. 도시에서 나서 아파트에서 생활하고 농악에 대한 기억이나 굿판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는 저를 생각해 보면, 앞으로 민족극이라는 장르가 참 어렵겠구나 싶은 생각을 하면서 공연을 보았습니다.

그렇게 한 시대와 이별하는 게지요.

소나기가 한 차례 지나간 야외에서 막걸리에 닭강정으로 기깔나게 건배를 하고 야외무대에서의 공연을 보았습니다.

마지막 공연인 진도 씻김굿까지 다 보고 11시가 넘어 들어와 자고 11시가 넘어 깼네요. ㅎ

갑자기 오늘 하루가 바쁘게 제게 엎어지네요.

바쁘다 바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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