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분석 결과는 디자인 결과물처럼 한눈에 보이지 않는다.
포트폴리오라는 단어는 원래 취업 시장에서만 쓰이던 말이 아닙니다. 미술, 디자인, 건축, 금융,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오래전부터 사용되어 왔습니다. 분야마다 쓰임은 조금씩 다르지만, 공통된 의미가 있습니다.
포트폴리오는 “내가 가진 것을 정리해서 보여주는 묶음”입니다.
이 단어의 어원을 나누어 보면 의미가 더 분명해집니다.
즉, Portfolio는 원래 “종이를 들고 다닌다”는 의미에서 출발한 말입니다. 과거에는 자신의 작품이나 문서를 종이 묶음으로 정리해 들고 다니며 보여주는 것이 포트폴리오였습니다. 미술가나 디자이너가 자신의 작품을 모아 보여주는 작품집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그런데 취업 시장에서 포트폴리오의 의미는 조금 더 넓어졌습니다. 이제 포트폴리오는 단순한 작품집이 아닙니다. 지원자가 어떤 경험을 했고, 어떤 역량을 가지고 있으며, 어떤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인지를 보여주는 증거물입니다.
특히 데이터 분석 직무에서 포트폴리오는 더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데이터 분석 결과는 디자인 결과물처럼 한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예쁜 화면 하나, 완성된 서비스 하나, 영상 하나처럼 직관적으로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데이터 분석 포트폴리오에는 코드도 있고, 그래프도 있고, 표도 있고, 대시보드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채용담당자가 정말 보고 싶은 것은 그 안에 담긴 사고 과정입니다.
어떤 문제를 발견했는가.
왜 그 문제를 분석하려 했는가.
어떤 데이터를 사용했는가.
어떤 기준으로 분석했는가.
무엇을 발견했는가.
그 결과를 어떻게 해석했는가.
그래서 어떤 실행 방안을 제안했는가.
이 흐름이 보여야 데이터 분석 포트폴리오가 됩니다. 그러므로 이 책에서 말하는 포트폴리오는 “파일 묶음”이 아닙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포트폴리오는 “내가 들고 가는 증거물”입니다. 여기서 증거물이라는 표현이 중요한데, 이력서에는 자신이 할 수 있다고 씁니다. 자기소개서에는 자신이 왜 지원했는지 설명합니다. 하지만 포트폴리오는 자신이 실제로 어떻게 문제를 풀었는지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이력서에 이렇게 쓸 수 있습니다.
SQL 사용 가능
Python 데이터 분석 가능
Tableau 대시보드 제작 가능
고객 데이터 분석 경험 있음
하지만 채용담당자 입장에서는 이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정말 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 싶어집니다. 이때 포트폴리오가 필요하며 좋은 포트폴리오는 이렇게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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