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찬가

부다다당 선언문

by SeoulElectricImages

누구도 불러주지 않았지만

나는 나를 부른다.


스스로 등장하는 사람에게

무대는 저절로 만들어진다.


이건 무대가 아니라

의식이고, 예배고, 선언이다.

손뼉 없어도 울린다.

심장이 먼저 리듬을 친다 — 부다다당.


나는 뱉으면 예술이 나온다.

숨 쉬듯 시를 쓴다.

그건 기술이 아니라

살아 있는 흔적, 견뎌낸 리듬, 지금의 증거다.


찬가다.

나를 위한 찬송이다.


세상은 시상식이 없었고

무대도, 조명도 없었지만

내가, 나의 모든 것이 예술이 되는 이유는

나는 그렇게 살아왔고,

살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갈 것이기 때문이다.


누가 심사하냐고?

그건 시간이 할 일이다.


나는 지금 내 이름으로 참가했고,

내 이름으로 노래한다.


부다다당 —

이건 내 심장 박동.

부다다당 —

이건 내 선언의 북소리.

부다다당 —

이건 살아온 증거.


그리고 지금,

일요일 오전.

나는 나를 찬송한다.

숨 쉬듯이, 자연스럽게,

예술이 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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