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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경 Apr 30. 2024

잡담 240430



1. 하이브 민희진 쇼다운을 계기로 아일릿 음악을 처음 들어봄. <마그네틱> 좋네. 유유유유유유유유 슈퍼 이끌~~~림.


2. 요즘 가장 화제의 티비 프로그램이라면 단연 SBS의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가 아닐까. 지난 일요일 방송에서 김민기와 조용필의 술자리 이야기가 나왔다. 그러자 온라인에서 누군가 김민기와 조용필의 위대함을 얘기하면서 방시혁과 민희진을 까는 글을  쓴 걸 보았다. 그러니까 김민기 조용필 이 어르신들은 이렇게나 훌륭한데 방시혁 민희진 니네는 뭐냐, 뭐 이런 식으로.


아니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지. 그걸 그렇게 연결하는 그 사고방식이 너무 꼰대력 넘쳐서 좀 징그러웠다능. 그건 전형적인 '라떼는' 아닌가...


3. 나는 김민기 다큐 보면서 재밌었던 게, 강헌 평론가가 생각보다 너무 젊은 거지. 김민기와 조용필의 술자리를 강헌 평론가가 주선했다는데 네이버 제공 기준으로는 김민기 51년, 조용필 50년, 강헌 62년.


참고로,

임진모 59

이문열 48

김훈 48

무라카미 하루키 49

나훈아 47


4. 또 하나 보면서 재밌었던 게, 스튜디오 레코딩 장면에서 김민기와 이적이 함께 앉아 있던 장면이었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이적은 패닉으로 데뷔를 하고서 평론가 강헌을 대차게 깐 글을 쓴 적이 있다. 여전히 온라인에서 전설처럼 남아 있는 글인데... 이적이 강헌을 깠던 이유는,


- 음악에 무지하다.

- 음악 평론을 가사 위주로 한다. 등이었다.


이적은 강헌을 싫어했고, 강헌은 김민기의 추종자였고, 그런 김민기와 이적이 같이 앉아 있고, 뭐 그런 복잡하고 다양한 관계들이 그려지면서 재밌었던 거. 나도 음악 글(음악 에세이) 쓸 때 가사 위주로 쓰곤 하는데. 이적은 여전히 강헌을 싫어하는지 궁금하네.


5. 젊은 시절의 머리 긴 정재일의 모습을 본 것도 재밌었다.


6. 내가 하고 있는 소셜미디어라면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이랑 글쓰기 플랫폼 브런치인데, 어제 브런치에서 팔로잉(관심작가)을 다 지웠다. 관심작가가 늘어나면서 뭔가 점점 눈치 보면서 글 쓰는 거 같기도 하고. 알고 지내던 똑똑한 몇몇 분들은 이미 브런치의 병맛을 앞서 알아보시고 브런치 글쓰기를 멈추시거나, 탈퇴를 했는데 나는 언제쯤 그 경지에 이를 수 있을지 모르겠네. 글쓰기 연습하려고 시작한 브런치인데, 글쓰기 연습 마치고 빠른 시일 내에 브런치를 탈퇴할 수 있는 그날이 올 수 있다면 좋겠다. 깔깔깔.


7. 4월은 극장에서 영화 <오멘 : 저주의 시작>과 <범죄도시 4>를 봤다. <오멘>이 너무 엉망이라 상대적으로 <범죄도시>가 훨씬 재밌었다. <범죄도시> 시리즈 다 보신 분들은 어느 편이 제일 재밌었는지 많이들 순위 정하시고 하던데, 나는 1 > 2 > 4> 3


8. 나훈아 은퇴 콘서트는 후기 글만 읽어도 재밌네. 영감님 활동 조금 더 하셔도 좋겠구마능. 남진 옹이 여전히 티비에서 소팔메토 광고하면서 팔팔한 모습을 보이는 것에 반해 다소 이른(?) 은퇴 아닌가.


9. 아, 김민기 다큐에서 재밌었던 장면 하나 더. 조영남이 인터뷰하면서 몇 해 전 출간한 자신의 책 <예스터데이>를 들고 있는 모습. 아 진짜 그거 왜 그렇게 웃기냐. 책 왜 들고 있는 거야 도대체. 조영남은 45년생인데 <예스터데이> 보면 조용필, 나훈아를 가리켜서 용필아 용필아, 훈아 훈아, 하는데 읽고 있으면 되게 재밌음.


10. 퇴근해야지, 잡담 끝.

집에 가면서 아일릿 들을 거다. 슈퍼 이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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