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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잌 Oct 23. 2023

원어민스러운 영어 표현 -7-

만나서 놀자, 친구야

주말이 정말 눈 깜빡할 사이에 지나가버렸다. 주말 전보다 오히려 더 피곤해진 몸을 이끌고 지하철을 타니, 새삼 내가 월요일을 얼마나 싫어하는지를 절실히 느낀다. 특히 날씨까지 추워지니까 더욱 그런데, 그나마 이번 주는 금요일에 가족과 친구들이 있고, 날씨가 좋은 캘리포니아로 출장이 잡혀있어서 기분이 좀 풀린다. 사실 그냥 풀리는 정도가 아니라 오랜만에 누구를 만날까 하는 생각에 신이 났다.


아침부터 미국 친구들에게 출장이 잡혔음을 알리며 부지런히 약속을 잡던 중, 문득 미국에선 친구에게 만나자, 놀자라고 할 때 뭐라고 하는지에 대해서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출근길이라 평소보다 짧은 글이 될 것 같다.


그래서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미국인들은 이럴 때 주로 “let’s” + 아래 중 하나의 표현을 쓴다고 보면 된다:


1. hang out

2. chill

3. get together

4. kick it

5. meet up for (something)

-lunch, dinner, drinks, coffee 등


그리고 바로 정확한 날짜와 시간이 잡히지 않는 경우, 뒤에 sometime (언제), 혹은 soon (조만간)을 붙이는데, 이런 경우 예전 글에서 이야기했듯이 이게 빈말인지, 진심인지는 듣는 사람이 판단해야 하는데, 주로 톤과 제스처에서 쉽게 느껴지니 너무 걱정하진 않아도 된다.


마지막으로 영어로 “출장 간다”라는 표현에 대해서 조금 이야기하자면, 많은 분들이 이미 알고 계시다시피 영어로 “출장”은 “business trip”이고, 어디엔가로 출장을 간다고 이야기할 때 ”I’m going on a business trip to (location).”이라 해도 문법적으로 완벽하며, 이렇게 이야기하는 네이티브 미국인들도 많다.


다만, 조금 더 캐주얼하게, 그리고 뭔가 친한 사이의 미국인 친구들끼리 이야기하는 느낌을 내고 싶다면, “I’m going to (location ) for work.”라고 해도 좋다. 나는 오늘 친구들에게 단순히 “I’m gonna be in LA this Friday.”라고만 이야기했고, 친구들도 출장이냐고 심플하게 “For work?”라고만 물었는데, 대략 이런 느낌이라 생각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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