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짧게나마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anghai park Oct 08. 2020

보고 싶은 마음

보고 싶은 마음도

이제는 화석이 되어

당신을 그리려면

아주 깊은 곳으로 내려가야 합니다


꽃이 피면 볼까

잎이 지면 만날까

낮과 밤 세어보다

괜한 의심만 늘었죠


바람이 차갑게 타이르길래

다시금 당신을 품었지만

차가운 공기가 사나운 울음으로

온몸을 때리네요


보고 싶다는 말도

지긋지긋한 밤에

차라리 그리움 태워

군불이나 피워버리게요




매거진의 이전글 건너가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