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흔들리며 살점을 떼어내는
외롭고 가냘픈 식목들
몸부림은 어떤 목소리를 가지고 있나
떨리는 가지는 아프고 슬퍼서
피부가 벌겋게 충혈되었다
달아오른 상처는 딱지가 되어
떨어지고 나서야 새 살을 맞을 준비
덧나지 말라 내리는 눈
아문 곳에 다시 피어나는 꽃
그러나 바람이 불면 다시 흔들리는
아름답고도 외로운 고통
쓸 게 없어도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