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추억의 꽁무니를 쫓다가
어느새 이리될 줄은 몰랐지
지난한 시간을 비우기 위해
무수한 아픔이 필요할 줄은 몰랐지
도시는 익어가고
바람은 깊어지고
사람들의 몸짓은 분주해지는데
바람이여, 더 깊게 들이쳐도 좋다
난 더 외로워하겠다
쓸쓸함의 까닭은
더 위대한 사랑으로 가기 위함이다
떨어지는 잎들을
굳이 잡으려 하지 않는 것
다 그만한 이유가 있어서다
쓸 게 없어도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