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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anghai park Apr 11. 2021

떠나보내는 마음

꽃은 지르밟아도 모양이

그대로인데

자고로 아름다움이란

그런 것일 터인데


서로가 돌아서는 마당에

서러워 울 일은

구태여 그리 할 일은


그냥 가만히 그렇게

조용히 아침을 기다리는

눈동자들처럼


날 당신 발 밑에

그 꽃으로 여겨 주오

당신의 발자국 따라

꽃 같은 인장이 되어 드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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