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헛헛한 날은 필사하고 시를 쓴다, 46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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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헛헛한 날이 있습니다.


진행하던 프로젝트가 브레이크 세 번이나 걸려서 당혹스런 날입니다.


이런 날은 조용히 필사를 합니다.


3472589482695540828:29062375.jpg?type=w773 윤동주 편지 시



시를 필사하다 보면 마음이 잠잠해집니다.


그러나 오늘은 잠잠해지다가 시를 쓰게 되네요.



이별


김민들레


담담하다가

봉숭아 씨앗 터트리듯

톡 건드리면

눈물 씨앗이 투두둑 떨어진다



괜히 이별에 대한 시를 쓰고 싶어졌습니다. 누구에게나 이별은 아픈 일이니까요.



슬픔


김민들레


너만 있으면 괜찮다

고까짓 것 물 한 컵 마신 후 생각하자

숨 한 번 들이쉬고 몸속 휘휘 돌아 내보내자



물 한 컵 마시며 주의환기를 시켜봅니다. 별 뾰족한 수는 아직 없지만 잠시 쉼을 주기로 합니다.



난이도


김민들레


낫는 상처는 아픔 수준 3단계

낫지 않는 상처는 아픔 수준 8단계

어찌할 줄 모르는 상처는 아픔 수준 9단계



낫는 상처는 시간이 지나면 낫겠지요. 낫지 않는 상처는 계속 아프다가 잊어버리다가 또 생각나겠지요. 가장 힘든 상처는 어찌할 줄 모르는 상처입니다. 그냥 가슴이 에리는 상처죠.


이런 힘든 날 시 3편을 건졌으니 운수 좋은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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