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도 바쁜데 꼭 독서 리뷰를 써야 하나요?
북클럽이나 독서지도를 할 때 많이 듣는 질문이에요.
읽기도 버거운데 쓸 시간도 없고 쓰기가 너무 힘들다고 해요. 그건 그동안 읽거나 쓰는 습관을 기르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처음에 습관을 기르기 위해서는 머리가 지진이 나는 경험을 해야 하죠. 그 경험 없이 습관이 되는 건 없으니까요. 사실 습관들일 때 초기가 가장 힘들어요.
제가 직접 경험한 독서후기를 꼭 써야만 하는 이유를 곰곰이 생각하고 소개할게요.
1. 생각이 정리된다.
한 권을 읽어도 말이나 글로 정리해 보라고 하면 저도 한참 머뭇거려요. 오랫동안 책을 읽고 글을 써와도 한꺼번에 정리가 쉽지 않아요.
어떤 책은 다 읽었는데도 일주일 동안 산책하거나 러닝 하며 서 어떤 후기를 써야 하나 결정하지 못할 때도 있어요.
제가 해본 가장 좋은 방법은 소챕터로 먼저 요약하고 후기를 쓰는 거예요. 요약할 분량이 적으면 요약 쓰기가 편하거든요. 두꺼운 책은 리뷰를 블로그 하나로 정리하기가 어려워요.
독서 리뷰를 하면서 책 요약도 하고 결국 나의 생각이 정리되는 경험을 했어요. 내가 왜 지점을 자주 읽는지 왜 의문이 드는지, 무엇이 궁금한지 쓰다 보면 나의 생각이 정리하게 되거든요.
2. 요약하는 힘 기르기
당연히 요약하면서, 인상적인 문장을 골라야 하니까 요약을 하게 돼요. 책에서 중요한 요약이 아니라 나에게 중요한 요약을 하다 보면 나중에는 누구나 중요하다고 하는 부분을 찾게 돼요.
그러니 처음부터 정답이 있는 것처럼 요약하지 않으려고 해요. 나에게 중요한 문장이 가장 핵심이니까요.
3. 반복독서 효과
책을 읽고 후기를 쓰면서 다시 훑어봐요. 글을 쓰면서 또다시 봐요.
후기를 쓴 후 쓴 글을 읽어 봐요. 나중에 또 봐요. 최소한 나에게 중요한 부분을 4~5회 읽는 반복 효과가 있어요. 몇 개월 전에 읽었는데도 누군가 인상적인 부분을 말하면 그 부분이 생각나기도 했어요.
4. 생각하는 힘
후기를 쓰면서 이게 왜 나에게 중요한 문장인지, 정말 이 말이 맞는지, 나는 왜 이렇게 못 하고 있는지를 생각하다 보면 생각하는 힘을 기르게 되죠.
질문을 하고 생각을 하고 글을 쓰면서 사고가 깊어지고 넓어지는 경험을 해요.
본질이 무엇일까
진리가 무엇일까
원리가 무엇일까
자꾸 깊이깊이 파고들게 돼요. 책은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역할과 변화, 성장하게 해요.
5. 판단력 길러준다
인상적인 문장을 고르거나 글을 다 쓰고 나서 수정할 때 버릴 문장을 다시 골라야 해요. 물건 고르는 것도 많이 사 본 사람이 경험으로 잘 사요.
자꾸 쓰다 보면 문장 고를 수 있는 판단력, 무엇을 써야 할지 우선순위를 잘 결정해요.
삶에서 선택과 판단, 결정을 잘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몰라요. 삶은 판단과 결정의 연속이니까요. 하물며 점심 메뉴도 선택하고 결정해야 하니까요.
6. 글쓰기 실력
당연히 글을 쓰다 보면 글쓰기 실력이 늘어나겠죠.
책에서 훌륭한 문장을 계속 읽고 훌륭한 문장, 인상적인 문장을 노트나, 블로그에 기록하면 좋은 글을 보는 경험을 많이 하는 거예요. 그러다 나도 모르게 좋은 문장을 조금씩 변형하거나 비슷하게 쓰는 자신을 발견할 때가 있어요.
A 책 독서 후기에 B 책 내용을 연관 지어서 쓰기도 하고요. 살을 자꾸 붙이는 연습을 하니 글쓰기 실력이 향상됩니다. 어떤 주제가 던져져도 자신의 의견을 쓸 정도는 되더군요.
7. 독서 후기는 실행 전 단계
독서 후기를 쓰다 보면 나는 이렇게 해야 되겠다, 이것을 싶다, 이런 습관을 들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다짐도 하면서 실행해요.
책을 읽고, 읽고 나서 됐다, 하는 사람은 드물거든요. 읽었으니 나도 변화하고 성장하고 싶어서 책을 읽는 거니까요. 그리고 책에서 자꾸 실행하라고 해요. ㅎㅎ
실행하기 전 단계가 글로 쓰는 다짐이니 독서후기는 다짐이 되는 거예요.
8. 독서 후기는 피드백으로 성장
독서 후기를 쓰면서 다짐을 하고 실행을 하려고 하나 다시 멈추게 될 때가 있어요.
그러다 또 다른 책을 만나고 후기를 쓰다 보면 또 실행에 마음에 걸려요. 예전 이루지 못한 피드백을 다시 보고 수정하면서 다시 실행하려고 해요.
피드백 없는 계획, 실행은 계속 제자리만 맴돌다가 원위치에 있는 것과 같아요. 독서 후기로 반복 피드백이 되니 미루다 가도 결국 하게 되는 경험을 많이 했어요.
이 책에서도 하라고 하고, 저 책에서도 하라고 하니 정말 중요한 일이니 하라고 하겠지 하는 생각이 들어요.
9. 글쓰기는 성장 기록
나의 순간과 삶을 기록하는 글쓰기는 나의 성장 기록이더군요.
논어 필사를 마치면서 필사 팀을 운영하게 되었고, 시집 필사도 하고 싶어서 운영하다가 결국 시집까지 출간하는 경험을 했어요. 시인 등단도 했고요.
하나하나가 나의 성장 기록이었어요. 독서 후기 밑거름으로 어떤 성장을 할지 저도 앞으로 더 기대가 됩니다.
10. 아웃풋을 만드는 글쓰기의 힘
만약 제가 독서만 했다면 아직도 독서를 하고 내적, 외적으로 성장했겠죠. 그러나 SNS에 글쓰기를 하면서 많이 달라졌어요.
전자책 4권과 단독 시집 2권, 공동시집 7권을 출간하게 되었어요. 다음은 종이책 출간입니다~^^ (3년째 도전 중 ㅠㅠ)
브런치 글 보고 원고 의뢰도 오고 무언가 글을 써달라고도 하죠. 시집, 전자책이 판매되는 문자만 와도 아주 설렙니다. 2025년에는 그림책과 책을 출간하고 싶은 계획이 있어요.
독서 후기로 글쓰기를 시작하지 않았다면 저는 아직도 책만 읽고 있었을 거예요. 독서보다 글쓰기가 10배 더 성장하는 것 같아요.
베스트셀러 작가라면 100배, 1000배가 달라지겠죠. 판매할 수 있는 나의 상품이 있었던 것의 시초는 독서후기였어요.
� 독서후기를 써야 하는 10가지 이유를 적으면서 저도 다시 초심을 갖게 만드네요.
1.생각정리
2.요약하는 힘
3.반복독서 효과
4.생각하는 힘
5.판단력 길러줌
6. 글쓰기 실력 향상
7.독서후기는 실행 전 단계
8. 독서 후 피드백으로 성장
9. 글쓰기는 성장 기록
10. 아웃풋을 만드는 글쓰기의 힘
독서 후기 쓰기는 독서보다 10배 더 큰 성장을 불러온다
- 김민들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