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늘보(Sloth)
정해진 시간에 먹고, 정해진 시간에 자고, 가끔 계절에 맞는 옷을 사야 하고, 2년에 한번씩 집주인과 눈치게임을 펼치고, 매일 출퇴근 지옥철에서 HP를 소진한다.
성인이 되고 부모의 품에서 벗어나 내 한 생명을 유지하는 것 자체가 이렇게 고된 일이 될 줄은 몰랐다. 육체적인 고통밖에 모르는 어린 시절은 얼마나 행복했던가..
나무늘보는 하루에 18시간 정도 나무 위에서 잠을 잔다. 세상에서 제일 게으르고 느린 동물이다.
생각보다 손톱이 길고 팔힘이 쌔다.
*쓸모없는 일러스트 파일..
(저작권 양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