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조용하고 서늘한 복수!
모든 무기가 소리를 내는 것은 아니다.
1880년, 아일랜드 대지는 굶주림과 분노로 들끓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영국인 토지 관리인 찰스가 있었다.
그는 냉혹했고 자비가 없었으며 대신 악명이 있었다.
영국이 아일랜드를 착취하듯 그 역시 소작농들의 고통을 외면한 채 가혹한 폭정을 일삼았다.
대기근 속에서 소작농들이 연이어 강제로 퇴거당하자 무력시위의 분위기가 조성됐는데, 이에 아일랜드 민족 지도자였던 파넬은 비폭력 투쟁의 일환으로 찰스 스스로가 자신의 행위에 대해 혐오를 느끼고 회개하도록 그를 철저하게 무시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모든 농부가 그의 밭을 떠났고, 상인은 물건을 팔지 않았으며, 우체부는 편지 배달을 중단하고, 하인들마저 그의 집을 떠나며 온 마을 사람이 그를 유령처럼 취급했다.
그렇게 사회적으로 고립된 찰스는 쫓기듯 아일랜드를 떠났고, 그의 이름인 찰스 커닝햄 보이콧에서 따온 '보이콧'은 가장 조용하고 서늘한 저항을 뜻하는 대명사로 역사에 박제된다.
-끝-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