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역사상 가장 가슴 먹먹할 사진

퓰리처상 사진 중 가장 가슴 먹먹한 사진!

by 이상한 옴니버스

본 글은, 미국에서 1955년에 퓰리처상을 수상한 한 부부의 사진입니다. 퓰리처상 심사위원단은 해당 사진을 두고서 애절함과 깊은 울림을 표했습니다. 사진 속 부부에겐 무슨 일이 벌어졌던 걸까요?





미국 역사상 가장 가슴 먹먹할 사진은..


1954년 4월 2일,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의 허모사 비치라는 해변 도시에서 촬영됐다.


이날 아침, <로스앤젤레스 타임즈>의 야간 뉴스 사진기자였던 존 곤트(30)는 자신의 해변가 집 앞마당에서 이웃의 외침을 듣는다.



"해변에서 뭔 일이 있나 봐요!"



존은 직업정신을 발휘해 자신의 롤라이플렉스 카메라를 챙겨 들고선 해안가로 향한다.


전방 60m로, 높게 부서지는 파도 가운데에서 젊은 부부가 서로에게 매달리듯 어쩔 줄 몰라 하고 있었다.


존은 본능적으로 셔터에 손을 올렸다.


*


img.jpg (The Los Angeles Times)


촬영 직후 존은 충격적인 이야기를 접하고는 집 안의 세 살배기 딸아이를 복잡한 심경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파도 가운데로 휘청이며 서 있던 젊은 부부는 존과 비슷한 연령대로 건너 건너 아는 지역 주민이었다.


그리고, 이들 부부에게는 19개월 된 남자아이가 있었다.


이날 아침, 잠시 눈을 뗀 10분 사이에 아이는 울타리 둘러진 집 앞마당을 빠져나와 바로 근처의 해변으로 향했다.


한편, 아이가 없어진 것을 알아챈 아내가 경찰에 신고하는 것과 동시에 해변으로 달려가 아이의 행방을 쫓았다.


곧장 경찰과 구조대원이 출동했고, 일하는 중이던 남편도 연락을 받고서 집 앞 해변에 도착했다.


수색대가 필사적으로 해변을 뒤지는 동안 부부는 실성한 듯 사방을 훑고 다녔고, 남편이 파도 속으로 뛰어들려는 것을 막아야 할 정도였다.


그렇게 오후 내내 수색이 이어졌으나 아이의 흔적을 찾을 수가 없었고, 부부는 창백한 어두움이 모래사장 전부를 덮칠 때까지도 현장에서 서로를 부여잡은 채 우뚝 서 있을 뿐이었다.


*


해상 수색이 며칠 동안 이어졌으나 아이는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던 실종 열흘 후인 4월 12일.


실종 장소로부터 약 1.6km 이상 떨어진 곳에서 태평양 파도에 이리저리 떠다니던 아이의 시신이 목격된다.


부부의 19개월 된 아이, 마이클이었다.


*


img_(1).jpg (The Los Angeles Times)


존이 실종 당일 촬영했던 부부의 사진은 다음날인 4월 3일 자 <로스앤젤레스 타임즈>에 '바닷가의 비극'이라는 제목으로 기사와 함께 실린다.


그리고 이 사진은..


로스앤젤레스 프레스 클럽의 뉴스 사진 명예 갤러리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AP 통신상을 수상했고, 다음 해인 1955년엔 퓰리처상을 수상하기에 이른다.


퓰리처상 심사위원단은 해당 사진을 다음과 같이 평했다.



"불과 조금 전 사나운 파도에 휩쓸려 한 살배기 아들을 잃은 젊은 부부가 거친 바다 앞으로 나란히 서 있다. 애절하고도 깊은 울림을 주는 사진이다."



Tragedy_by_the_Sea,_complete.jpg (John Gaunt)




참조

<The Los Angeles Times/Beach Home Toddler Feared Drowned in Sea>

<The Los Angeles Times/Hunt Continues for Baby Swept Away by Ocean>

<The Los Angeles Times/Body of Baby Lost in Surf Finally Washed Ashore>





-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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