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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ttelap 김혜인 Sep 02. 2023

마케터의 포트폴리오, 노션이 좋아요? PPT가 좋아요?


-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야 하는데 노션을 쓸지 PPT를 쓸지 고민하는 분들

- 노션 포트폴리오 장점과 단점 

- 슬라이드형 포트폴리오의 좋은 점과 한계




마케터에게도 포트폴리오가 필요합니다.


포트폴리오만으로도 취업을 할 수 있고, 연봉도 올릴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게신 가요? 내 실력을 잘 보여주는 데는 포트폴리오만한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포트폴리오는 예술 분야에서 먼저 활용되었지만, 기획, 개발, 마케팅 분야의 지원자들도 자신의 역량을 보여주기 위해 포트폴리오를 활용하고 있고, 기업이 먼저 포트폴리오 제출을 지원자에게 요구하고 있을 정도로 이제는 필수 취이직 준비물이 되었습니다.


포트폴리오는 일반적으로 슬라이드(PPT 또는 키노트) 형태로 만들어졌지만, 최근에는 노션(Notion)으로 만드는 것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취준이나 이직을 준비하는 분 중 포트폴리오를 처음 만들어야 하는 분들은 노션으로 만들어야 할지 슬라이드로 만들어야 할지 고민이 많습니다. 이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노션으로 만들 때와 슬라이드 형태로 만들 때의 장단점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그로스쿨 강의 노트




노션(Notion) 포트폴리오의 장단점

1) URL 공유

노션으로 만드는 포트폴리오의 가장 큰 장점은 포트폴리오를 웹에서 공유하고 검색 가능하게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포트폴리오 페이지에 URL이 부여되어 마치 자신의 홈페이지처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스스로를 매력적으로 표현하고 경험과 역량을 잘 정리해 두면, 누군가가 온라인에서 자신을 검색해 협업이나 채용 제안으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개인 브랜딩 측면에서 노션 포트폴리오는 큰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포트폴리오를 URL 형태로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은 포트폴리오를 상시로 업데이트할 수 있다는 장점이 됩니다. 우리를 좋게 봐준 지인이 우리를 추천하기 위해 포트폴리오 URL을 다른 이에게 전달한다 하더라도 우리는 전달된 후에도 포트폴리오를 업데이트할 수 있습니다. 슬라이드 형식의 포트폴리오는 대개 PDF 형식으로 저장해 메일이나 메신저로 공유합니다. 그러나 포트폴리오 내용을 업데이트하거나, 실수나 오타가 있어서 문서를 갱신해야 할 때는 다시 PDF로 저장하고 첨부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이에 비해 노션 포트폴리오의 URL 전달은 전달 후에도 내용을 상시로 업데이트할 수 있다는 점이 뚜렷한 장점입니다.


2) 하위 페이지 무한 생성

노션은 웹 페이지 형태로 구성할 수 있어서 하위 페이지를 추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 기능을 이용하여 포트폴리오 내부에 페이지를 추가하여 상세한 내용을 빠짐없이 포함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내용은 상위 페이지에, 상세하고 자세한 내용은 하위 페이지에 배치함으로써 중요한 내용을 우선 읽게 하고, 더 궁금증이 생긴 분들에게는 하위 페이지로 추가 정보를 제공합니다.


3) 비전공자도 할 수 있는 깔끔한 디자인

무엇보다 노션은 제약 조건(글꼴, 폰트, 색상 등의 제한)이 많아 페이지를 다양하게 구성하기는 어렵지만, 제약사항을 따라 페이지를 만들면 사용자가 디자인 감각이 부족하더라도 페이지를 깔끔하게 구성할 수 있습니다.




슬라이드(PPT) 포트폴리오의 장단점

1) PDF로 공유

반면, 슬라이드 형식으로 포트폴리오를 만들면 PDF나 종이 인쇄 시 작성자가 만든 문서의 형태 그대로 공유가 가능합니다. 노션으로 만드는 포트폴리오는 종이로 인쇄하거나 PDF 형태로 변환하면 표가 깨지고 줄 맞춤이 바뀌는 등 가시성에서 좋지 않은데요, 이에 반해 슬라이드 포트폴리오는 만든 형태 그대로 출력이 가능하기에 포트폴리오를 파일의 형태로 제출을 요구받을 때 정점이 됩니다. 하지만 제출 후 수정 사항이 발생할 시 다시 파일을 저장해 보내야 하는 단점과 함께 포트폴리오를 업데이트할 때마다 파일별로 버전 관리를 별도로 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습니다.


2) 화려한 디자인

디자인을 입혀 화려하게 보일 수 있고 중요한 내용을 강조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슬라이드 형식의 포트폴리오는 디자인 감각이 없으면 포트폴리오가 빈약해 보일 수도 있고, 이미지나 그래프 같은 시각화된 성과가 없으면 슬라이드의 분량을 채우기가 어렵습니다. 



ⓒ그로스쿨 강의 노트



각각의 장점이 뚜렷하기 때문에, 노션과 슬라이드 중 고민이 될 때, 자신에게 적합한 것을 선택하면 됩니다. 저는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도구로 노션과 슬라이드 중 고민되는 분들께는 둘 다 만들어 보는 걸 추천합니다. 먼저, 노션에 자신의 장점과 경험을 최대한 상세하게 표현하고 온라인상에 공개해 두세요. 그중에서 임팩트 있는 내용을 추려서 슬라이드를 만들어 보면 됩니다.


자신이 경험한 일 중에서 지원하려는 회사에 적합하고 매력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을 골라 노션 페이지에 상세히 정리해 둡니다. 취업이나 이직을 고민하고 특정한 회사를 지원할 때는 그 회사의 채용 공고를 분석해서 그에 맞는 내용만 노션 페이지에서 추려 슬라이드로 옮기세요. 슬라이드에서 다루지 못한 내용은 슬라이드 내에 노션 포트폴리오로 가는 링크를 남겨서 넘어가도록 하면 노션과 슬라이드를 같이 활용할 수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건…


사실 포트폴리오를 만들 때 슬라이드와 노션의 차이는 그저 형식의 차이에 불과합니다. 우리가 더 신경 써야 할 것은 포트폴리오에 들어갈 만한 경험과 결과를 어떻게 표현할지입니다. 어떤 내용을 강조하고 어떤 내용을 뒤로 빼서, 자신의 강점과 역량을 잘 어필할 수 있는지를 알아 잘 표현하면, 채용담당자가 해당 포트폴리오로 지원자가 직무를 잘할 수 있을지 없을지를 더 빠르고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노션이냐 슬라이드냐를 고민하는 것보다 지원하려 하는 직무와 필요 역량을 깁게 이해하고 그 역량을 갖고 있음을 보이거나, 해당 역량을 꾸준히 축적하는 것이 지금 우리에겐 제일 필요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그로스쿨 최기영님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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