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 세대와 재택근무
메디블록 팀에 작지만 큰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바로 2019년 워크샵에서 발표된 업무 개선안 중 하나인 ‘재택근무’ 때문이죠. 메디블록은 2020년 1월부터, 전 직원이 한 달에 한 번 재택근무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재택근무는 명절 선물처럼 회사가 직원에게 제공하는 ‘복지’가 아닙니다. 즉, 회사가 아무런 목적이 없이 단지 직원의 만족도를 올리기 위한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이죠. 재택근무 도입의 목적은 업무 환경 개선을 통한 성과 증진에 있습니다. 그렇기에 월 1회 재택근무는 필수도 아닙니다. 자신의 상황과 업무에 맞게 업무의 형태를 선택하는 것이죠.
메디블록 팀은 멤버 전원이 밀레니얼 세대입니다. 밀레니얼 세대의 범위는 미국을 기준으로 했을 때 1982년부터 2000년 사이에 태어난 20~30대입니다. (밀레니얼 세대의 범위는 유동적이긴 하지만, 메디블록에서 우와! 꼰대다! 우와! 세대차이나! 하는 사람은 만난 적 없으니, 모두 같은 세대라고 생각하려고요.) 재택근무를 회사에 도입할 때, 우선 회사 내의 밀레니얼 세대의 비율을 먼저 고려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왜냐하면, 재택근무는 밀레니얼 세대에게 딱 어울리는 업무수행 방식이라고 생각되거든요.
롯데멤버스가 발간한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는 일상생활에 필요한 정보는 물론 학습과 자기관리, 인간관계까지 디지털을 통해 해결하는 ‘디지털 네이티브’ 성향을 보인다”고 하였습니다. 영어 발음이 좋은 사람들을 보고 ‘오~네이티브 같은데~’라고 하는 것과 같이 모바일 기기, 컴퓨터 등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사람들을 말하죠. 그래서 직원에게 직접 음식을 주문하기보다 키오스크로 음식을 시키고, 병원 예약 앱으로 병원을 예약하고, 온라인 쇼핑을 선호하는 등의 특성을 보입니다.
그래서 업무를 함에 있어서도 다양한 온라인 협업, 업무 툴(슬랙, 노션, 트렐로, 피그마 등)을 사용하는 데에 어려움이 없습니다. 오히려 온라인으로 무언가를 부탁하고, 협업하는 데에 익숙한 세대들이죠. 그래서 원격근무를 한다고 해서, 내 주변에 동료가 없다고 해서 업무의 형태가 바뀌거나 불편함을 느끼지 않습니다. 우리는 디지털 네이티브니까요!
워라밸. 워크 앤 라이프 밸런스의 줄임말인 워라밸은 ‘요즘 젊은것들’을 설명하는 데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단어입니다. 하지만 워라밸이 일을 덜 하겠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일을 더 잘하기 위해서, 일을 하는 자신의 능력을 더 향상시켜 효율성을 추구하기 위해서 리프레시를 하거나 자기 개발을 하겠다는 것이죠. 워라밸은 오히려 자기 개발의 동기를 자극하는 요소가 되어주기도 합니다. 업무 효율성이 높아지면, 나의 삶의 질도 덩달아 올라갈 것임을 알고 있기 때문이죠.
밀레니얼 세대는 개인 생활보다 직장을 우선시하는 부모 세대를 보며 자란 세대입니다. 그래서 자신들은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루는 삶, 자신의 생각은 적극적으로 말하는 삶을 살기로 결심한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재택근무는 유연한 업무 수행 방식과 자율성을 선호하는 밀레니얼들에게 딱 어울리는 업무 방식일 겁니다. 회의와 미팅이 많이 있는 날에는 회사에서 일을 하고, 혼자서 집중해야 하는 업무가 예정되어 있으면 자신이 최고의 집중력을 가질 수 있는 사무실 외의 공간에서 그대로 업무를 진행해서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죠.
재택근무를 누구보다 빠르게 체험해보고, 체험 후기를 남겨주신 메디블록 샘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재택근무 1호 수진샘 : 출퇴근에 진 빼지 않아도 되어서 좋습니다. 저는 아이가 이모님이랑 집에 있어서 슬리퍼 끌고 근처 카페로 왔는데 그래도 좋네요. 슬랙으로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기 때문에 크게 커뮤니케이션 비효율성을 느끼진 못했습니다.
재택근무 2호 기명샘 : 매일 1시간 넘게 출퇴근하지 않아도 되어서 대만족입니다. 그리고 어두운 공간에서 집중이 잘 되는 타입인데, 집을 어둡게 유지하는 특성상 업무 집중도도 높아졌습니다. 태생이 집돌이인 저에게 아주 만족스러운 근무였습니다! 모두 잘 적응하여 월 1회 이상으로 확대된다면 좋겠네요.
재택근무 3호 민지샘 : 출퇴근 스트레스가 무엇? 일어나서 컴퓨터를 켜는 시간 10초면 출근! 동시에 퇴근 후 1초만에 집이라니요. 평소에 사무실에서 마찬가지로 슬랙과 노션을 활발하게 사용하니, 제가 무엇을 하는지도 알 수 있었을거에요. 재택 근무 도입 결정에 감사드립니다. 다 같이 불편함 없이 안정적으로 자리잡기까지 화이팅입니다!
회사 입장에서 재택근무를 도입하는 것은 큰 고민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근로 시간이나 근무 태도 등을 확실하게 확인할 수 없기 때문이죠. 하지만 우리는 자율과 책임을 압니다. 재택근무 날이라고 해서 파놉티콘 감옥에서 뛰쳐나온 사람 마냥 아무런 책임감 없이 행동하지 않을 거라는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원칙 위에 세운 자율적인 문화를 추구합니다. 이런 자율적인 문화가 이어지기 위해서는 회사는 나름대로 직원들이 본인이 해야 할 업무를 잘 책임질 것이라고 믿어주고, 직원들은 그 기대치에 부응하기 위해 어른답게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겠죠. 우리는 노력해서 더! 일 잘하는 메디블록이 되어야 하니까요.
문화글의 꽃은 채용이라고 생각되는데요(누구 맘대로?). 메디블록은 꾸준히 성장 중인 회사입니다. 자율적인 분위기, 수평적인 관계, 유연한 근무에 관심이 있는 밀레니얼 세대 분들은 여기를 클릭해서 메디블록과 함께 성장해 보아요. 언제든,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메디블록의 더욱 자세한 이야기는, 메디블록 블로그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직장인 김메디씨의 다사다난한 이야기와, 보험과 관련된 각종 정보들! 얼마나 유용하게요~)
그럼, 다음에도 유용한 글과 함께 찾아올게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