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의 나라로 떠나 매일매일 까보는 재미

루피시아 Advent Calendar 2025

by 미듐레어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여기저기서 발매하는 어드벤트 캘린더. 올해는 루피시아에서도 어드벤트 캘린더가 발매가 되어 예약구매 해보았다. 다른 상품과 함께 주문이 불가해서 고스란히 배송비 660엔을 단독으로 바쳐야만 했던 어드벤트 캘린더. 구성 자체야 이 무렵의 시즌티를 거의 다 시음기로 커버한 상태이니 빠르게 사진 위주로 감상을 적어나가면 될 것 같다. 그러므로 사진 위주의 글이고 실질적인 정보는 많지 않을지도.

본 박스 만큼 마음에 드는 겉 포장지

박스를 싸고 있는 겉표지인데 뭔가 본품만큼 설레는 그림이라서 버리지 못하고 있다. 뒷면엔 구성에 들어간 차 종류들이 상품번호로 쭉 적혀있어서 몇몇 유명한 번호는 알아보겠는 정도. 하지만 이름을 정확히 적어주진 않아서 그냥 못본척하고 매일매일 도키도키 할란다.

박스를 쏙 빼내었다

본 박스를 꺼내면 이렇게 생겼는데 정면은 살짝 겹치게 되어있어서 자석으로 착 붙는 형태이다. 신기한게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어느쪽이 위로 올라와도 그림이 착 맞아들어가서 열고 닫을때 기분이 참 좋다. 고백하자면 어드벤트 캘린더란걸 처음 사봐서 그냥 기분이 좋은것일지도.

호두까기 인형 음악이 나올것만 같다

내용과 양쪽 날개가 어린시절 팝업 동화책같은 느낌이라 동심의 기운이 물씬. 시작인 1일과 24일에 힘을 뽝 주었다. 그냥 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 장면이다. 11월 마지막주에 택배를 받았었고 12월을 기다리다가 드디어 12월 1일이 되어 개봉을 시작했다.

중복이다 요놈

12월 1일, 화이트 크리스마스. 아 왠열. 이미 미니틴 선물세트로 구매한 화이트 크리스마스의 한정 일러스트 틴 티백 5개들이가 나왔다. 저기요 저 이거 있어요. 올해 무슨 일인지 시작부터 끝까지 중복틴 구매가 많다. 자세한 이야기는 미니틴 세트 시음기에 적도록 하고 아무튼 너티하게 구수달달한 그 화이트 크리스마스 맞다.

마슈마로쇼코라 화이토

12월 2일, 마시멜로 쇼콜라 화이트. 쫀득하니 맛있는 화이트초코. 기분이가 좋아지는 맛이었다. 티푸드가 들었다고 해서 나는 티백과 티푸드가 동시에 들어있는 박스가 있을 줄 알았는데 이렇게 매일 하나씩 나오나보다. 그래 이게 맞는거지. 어차피 집에 차는 많아서 있는 차랑 맛있게 먹었다.

본느샹스

12월 3일, 본느샹스! 이건 아직 시음기를 써보지 않은 차인데 시음기를 안 쓴거지 워낙 유명한 스테디셀러인지라 기억하던 맛 그대로였다. 그린루이보스의 싱그러움이 돋보이는 느낌이었고 백도나 베리류의 향이 은은하면서도 달달하게 깔리면 어쩐지 곡물스러운 구수함이 느껴지는 깔끔한 맛.

캐롤!

12월 4일, 캐롤. 빨간색으로 특별히 디자인된 티백이 나왔다. 이때는 몰랐는데 색이 있는 티백은 흔치 않았다고. 티백 한개만으론 밀크티로 마시기가 좀 아쉬운 점이 있고 평범하게 핫티로 마셨다. 스트레이트에서도 당연히 좋은 맛. 그냥 잘 알고 있던 캐롤이다.

또또우롱 극품

12월 5일, 모모우롱 극품. 셋트 패키지에서 빠지면 큰일나는 모모우롱이 또 나왔다. 이런식으로 깔짝깔짝 자주 마시다보니 구매를 하는 경우가 잘 없어졌는데 내년쯤엔 넉넉히 사서 개완에 가득 넣고 진득하게 마시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티백으로 가볍게 즐기면 진득한 맛이 아니라 이프로 같은 복숭아물 같은 인상이 되어버린달까.

오너먼트?

12월 6일, 컵 모양 오너먼트. 시즌의 테마인 눈꽃이 그려진 컵 모양의 오너먼트가 나왔다. 마침 트리가 있었어서 바로 걸고 사진. 플라스틱이 아니라 유리같던데 언젠가 저기에 차를 따라 마시는 상상. 두고두고 장식으로 쓰기 좋을 것 같다. 그나저나 먹을게 아니라니.

훗카이도인지 홋카이도인지 늘 햇갈려서 그냥 북해도라고 쓰는 사람

12월 7일, 야우. 북해도 한정인 야우가 나왔다. 겨울의 이미지와 너무 찰떡이라 좋았다. 이것도 아직 시음기가 없다니 의외. 다원차가 아니고 지역한정부터 시음기를 좀 쓸걸 그랬나보다. 호불호가 있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살짝 구워서 밀크티하면 너무 요쿠르트같은 느낌을 지워낼 수 있단 팁을 누군가에게 드린적이 있다. 티백이라 그냥 숭덩숭덩 스트레이트로 다 마셔버렸다. 사실 요쿠르트 뉘앙스만 빼내면 다른 가향차가 베이스가 아닌가 싶을 정도이긴 한 야우.

오렌지 포맨더 오너먼트가 들어있었더라면

12월 8일, 오렌지 포멘더. 이것도 이번 시즌 티백으로 구입했지만요. 생각해보니 밀크티로는 마시질 못한것도 같고 부먹으로 마신것도 같고. 암튼 캘린더에서 나온건 족족 스트레이트로 당일 소진한 기억이다. 향이 살짝 밋밋해진듯한 기분.

열심히 밀고있는 디캎

12월 9일, 디카페인 캐롤. 사실 이것도 이번 시즌 일러스트 박스가 나왔길래 패키지 구경삼아 시켜볼까 하다가 말았는데 이렇게 맛을 보게 되었다. 감상은 딱히, 캐롤이구나 하는 느낌.

좋아요 아주 좋아요

12월 10일, 조아유 노엘. 마찬가지로 티백 구매해서 이미 마시는 중이었는데 또 나왔네. 구운 설탕의 캬라멜 같은 투명한 단맛과 마롱향의 조화가 여전히 아름답다.

ㄱㅇㅇ

12월 11일, 카슈카슈틴 미니어처. 이번시즌 한정 일러스트의 카슈카슈틴 미니어쳐 버전이다. 안에 차가 들어있진 않았다. 뒤에 핀으로 어디에 달게 되어있어서 어딘가에 달고 싶은데 트리에 달기가 쉽지가 않았다.

아름답다

12월 12일, 라 벨에포크. 기본중에 기본이라는 느낌. 좋아하는 블랜딩이라서 반가웠다. 질리지 않는 맛.

신제품 또 나옴

12월 13일, 디카페인 화이트 라벤더 & 민트. 이번 시즌의 신제품. 일단 크리스마스 라인업에 올라오는 차들은 구성에 다 들어가나보다. 편안하게 마시기 좋은 차라서 휘릭 마셔버림.

12월 14일, 화이트 초콜렛 콩. 안에 진짜로 콩이 들어있었어. 아쌈이랑 마셨는데 스트레이트 홍차와의 조합이 좋았던것 같다. 의외로 만족도가 높은 루피시아의 티푸드.

크리스마스리스

12월 15일, 크리스마스 리스. 티백버전은 아무래도 토핑들이 잘게 잘라져있는 경우가 많은데 카다멈이 꽤 큰 알이 들어있어서 놀랐다. 이번에 느낀건데 시나몬이 진하게 달달해서 단맛이 꽤 많이 나는구나 싶었다. 이제 반도 안남았다는 아쉬움.

숟가락!

12월 16일, 티스푼. 티스푼이 들어있다니. ㅎㅎㅎ 실사용은 잘 모르겠는게 위에 나무 부분이 실리콘 접착이라 어쩐지 물에 닿기가 꺼려진다. 기념품으로 장식해둘 듯.

쿠키

12월 17일, 쿠키. 쿠키차는 줄기차랑 맨날 햇갈리는데 이쪽은 쿠키가향의 홍차인 쿠키차. 이것도 아직 시음기가 없었다는게 신기하다. 꽤나 자주 마셨던건데. 밀크티로 마시고 싶은데 티백 하나의 용량이 너무 아쉽다.

밀크티를 드디어

12월 18일, 북해도 로얄밀크티. 이게 나오다니 진짜 대박이다. 게다가 다섯개 티백이라 이번만은 밀크티로도 마실 수 있었다. 진한 홍차에 달달한 가향이 들어있어서 쉽게 밀크티의 맛을 낼 수 있다. 내년 겨울쯤 넉넉히 사서 시음기를 적지 않을까 싶다.

라 바니유

12월 19일, 라 바니유. 바닐라향이 진한 라 바니유가 나왔다. 스트레이트로 마시려니 영 아쉬운데 어쩔수가 없다. 시즌에 어울리는 차들로 구성하다보니 밀크티 추천의 차들이 많은데 정작 티백 한개짜리 패키지라 그런점이 여러모로 아쉬운듯. 그렇다고 막 10g씩 넣어줄 순 없을거 아냐.

루돌프 징글벨

12월 20일, 징글벨. 오랜만에 보는 색깔 티백. 알차게도 티백을 자작한 물에 우려서 아이스로 마셨다.

이 무렵부터 히라가나도 카타카나도 읽을 수 있게 되었다

12월 21일, 하치미츠노콘페이토. 벌꿀 금평당이다. 벌꿀향이 꽤 살아있어서 별사탕 식감에 비해 고급스러운 풍미.

땡큐

12월 22일, 메르시 밀포와. 슬슬 끝나가는 캘린더에 감사를. 워낙 밀고있는 스테디셀러라 언제나 맛은 일정한 듯.

며칠만에 바로 나온 특수카드

12월 23일, 카슈카슈. 미니틴 세트를 마셨을때도 느꼈는데 어쩐지 티백은 여러 가향이 좀 둥글둥글하다는 느낌이 있다. 올해 것은 아니지만 잎차로 느끼던 가향의 샤프함이 슬쩍 사포질 당한 기분.

트레이

12월 24일, 눈꽃모양의 티트레이. 이것이야말로 캘린더의 최종 선물이다 하는 감각. 활용도가 높아보이고 예뻐서 마음에 들었다. 소중하게 간직할것 같군요. 앞으로 건엽사진을 찍을때 많이 쓰게 될 것 같다.


이렇게 끝이 난 24년도 어드벤트 캘린더. 처음 해보는 어드벤트 캘린더였는데 박스를 받을때의 설레임에 비해서 매일 하나씩 까보는 즐거움은 내 취향에 엄청 맞는 느낌은 아닌것 같다. 그냥 패키지 보면서 예쁘구나 하고 마는 사람인듯. 그래도 오너먼트나 트레이같은 예상치 못한게 나올땐 너무 재미있었다. 내년에도 발매가 된다면.... 잘 모르겠고 북오브티도 티백 한개씩으론 씅이 안차서 앞으로 구매를 하게 될 일이 있을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패키지는 너무 예쁜걸. 이렇게 어드벤트 캘린더도 끗.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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