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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닥터 미친황제 Jan 17. 2018

비만을 부르는 호르몬

렙틴 호르몬, 그렐린 호르몬

지금 대한민국의 숙적은 다른 무엇도 아닌 비만일 것입니다. 비만은 각종 성인병(성인들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질환)의 원인이자 위험신호이기도 한데요. 비만에 관계되는 외부 원인들은 다양하지만 신체 내에서의 결정적인 원인은 호르몬의 비정상 때문입니다.    

 

호르몬은 혈액을 타고 이동하는데, 신호전달물질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조직세포가 특정 작용을 하도록 뇌하수체의 명령을 받아 전해주는 통신병과도 같은 존재이죠.     

뛰어난 전투병이 있어도 통신병이 잘 전달하지 않으면 명령을 수행할 수 없듯 호르몬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마찬가지로 조직세포들은 작동을 하지 않거나 엉뚱한 작용을 하기도 합니다. 비만도 호르몬의 작용이 적용되는데 이와 관계되는 호르몬은 2종류가 있습니다.    


그렐린 호르몬

그렐린(ghrelin)은 위(胃)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공복 호르몬’이라고도 합니다. 즉, 공복을 느끼게 하여 식욕을 증가시키는 호르몬으로 식사 후에는 수치가 내려가는 특징을 보입니다.


따라서 그렐린의 작용으로 음식 섭취량이 결정되는 데, 배가 부르면 그렐린의 수치는 저하되므로 양은 많지만 칼로리가 낮은 음식을 섭취하여 그렐린을 만족시켜 수치를 떨어뜨리면 다이어트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렙틴 호르몬

렙틴(leptin)은 지방조직에서 체지방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호르몬인데, 이 렙틴의 작용에 의해 체지방량이 달라집니다. 


렙틴은 지방조직에 지방을 더 받아들일지 말지를 결정하는 역할을 하는데, 렙틴이 정상 작동하지 않으면 불필요하게 많은 지방을 받아들여 비만이 됩니다.     


그렐린과 렙틴의 상호작용에 따라 비만 가능성은 4가지가 됩니다.     


1) 그렐린의 정상작동, 렙틴의 정상작동

가장 이상적인 상태로 적정한 칼로리 섭취와 적정한 지방 축적이 이뤄집니다.    

 

2) 그렐린의 정상작동, 렙틴의 오작동

식욕조절은 잘 되어 적당량을 먹지만 렙틴의 오작동으로 적정량보다 많은 지방이 조직에 쌓이게 됩니다.     


3) 그렐린의 오작동, 렙틴의 정상작동

과다한 식욕으로 많은 칼로리를 섭취하게 되지만 렙틴이 정상작동하여 섭취한 칼로리 양에 비해서는 비교적 적은 지방을 받아들입니다.     


4) 그렐린의 오작동, 렙틴의 오작동

가장 위험한 상황으로 과도한 칼로리 섭취와 지방 축적을 야기합니다.  

   

알아두어야 할 것

렙틴이 정상작동한다고 해서 과다한 칼로리를 섭취해도 된다는 것은 아닙니다. 일단 체내에 들어온 칼로리는 사용되고 남은 만큼 지방으로 전환되는데, 이 지방을 지방조직에 쌓아둘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이 렙틴입니다.     

쉬운 예를 들면 기차에 탈 수 있는 정원은 100명인데 승객이 300명이 몰리면 어쩔 수 없이 50명 정도는 추가하여 150명을 태우게 되는 것과 같은 이치죠. 정원만큼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호르몬의 오작동을 유발하는 가장 흔한 요인은 음주입니다. 술과 함께 먹는 안주가 바로바로 지방으로 축적되어 비만이 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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