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찌개

by 메가스포어 megaspore

이상하게
피곤하거나, 힘이 없거나, 신경을 많이 썼거나 하는 날에는 그냥 김치찌개를 찾게 된다.

특별한 것도 아니고, 별미도 아니지만, 편하다.
내가 알고 있는 그 맛이, 또 그 맛을 느낄 수 있다는 게 나한테 위로가 된다.

나는 별미는 못 되겠지만,
김치찌개 같은 사람은 될 수 있다.

특별한 기쁨은 없지만,

그냥, 내가 알고 있는 그 맛을 또 느끼고 싶을 때,

다시 찾아오고 싶은 그런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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