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메랑 휙 하고 던져 주면,
우르르 달려나가 제일 먼저 덥썩 입으로 물어 가지고 오면,
머리 쓰다듬어 주고, 칭찬 받고,
뼈다귀(상장) 받던 강아지처럼 오랜 세월 살았고,
그 당시에도 왜 달리는진 몰랐지만 우르르 치고 받으며 누가 던져준 저것을 왜 덥썩 물어야 하는지 몰랐지만,
그래도 그때도 같이 달리던 그들이 있었기에
행복한 적도 있었다.
그러니 난 정말~ 바보처럼 살았군요~~ 하며
그 시절을 한탄하기 보다는,
그때는 그때대로,
또 지금은 지금대로,
서로 다른 매력의 삶을 살기로 하자.
하지만 이제 남이 던져준 부메랑을 무는 것에서는
재미를 못 느끼는 게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