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생각이 많이 들긴 했어요. 내가 쓸모없다는 생각.나는 왜 여기에 존재해야 하나 하는 생각. 그런데 살다보니 쓸모없는 것도 쓸데가 있고 쓸데 있다고 꼭 정이 가진 않았어요. 세상에 쓸데 있는건 많고 뭐, 본인이 진짜 별 쓸데 없을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정은 갈지도 모르잖아요.우리는 어쩌면 그 “情”에 더 굶주렸는데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