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웃고 있는 사진 속 우리,
늘 고뇌하고 있는 실제의 우리.
둘 중 어느 것도 거짓이 아니고,
둘 중 어느 것만이 진실이 아니다.
둘은 함께 존재한다.
슬플 때는 슬프지만은 않을 것임을,
좋아서 어쩔 줄 모르겠을 때는 이것도 영원하지는 않을 것임을,
두가지가 늘 함께 존재하고 있음을
우리는 마음 속에 새겨두어야 한다.
우리는 태어남과 동시에 죽음이 예정되어 있다.
그것은 슬픈 것도 아니고,
그저 원래 둘이 함께 존재하고 있을 뿐이다.
너가 있어서 나는 허무함 뿐이었을 오늘을 살 수 있었다.
나에게, 너에게 부족한 점이 많아도
우리 눈을 감는 그 날까지 놓치지 말자.
우리를 진정으로 살게 해주는 이 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