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봉지

by 메가스포어 megaspore

예전엔 내가 이유없이 의미없이 날아다니는

부유하는 비닐봉지 같았는데

근데 지금은 원래 내가 날아다니는 꽃씨였는데

적당한 바람과 적당한 햇살에 자리를 잡고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우려는 꽃씨였던 것 처럼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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