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ㄱㅣㅇㅓㄱ Jan 28. 2018

녹슬다

[02_시]



녹이 슨 나의 길

언제 무너질지도 모르는 길을 걸으며

혹여나 돌아보면 무너져 있을지도 몰라,

뒤도 돌아보지 못한 채

고개는 해를 잃은 해바라기처럼 

그저 땅만 보며 걷는다.

무엇이 길을 녹슬게 했는가,

곳곳에 살아온 나의 발걸음이 그러했다.


글쓴이.승현

작가의 이전글 까짓 뭐라도 하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