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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후 솔라나 가격과 시장 구조에 미칠 장기적 영향

솔라나 ETF 승인 전후 시장구조 변화 분석

by sonobol





S-1 재제출: 최근 ETF 발행사가 S-1을 수정해 재제출했다는 것은 규제기관의 피드백 반영이 이뤄졌다는 의미다. 승인 가능성은 높아졌지만 SEC의 최종 결정 전까지는 확정 불가.



8개 신청 상품 비교와 장기적 영향 평가


1. 서론: 암호화폐 ETF와 시장 구조의 진화


상장지수펀드(ETF)는 전통 금융에서 특정 자산군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시키는 핵심 금융상품이다.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2024년 1월)과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2025년 5월)은 암호화폐 시장이 제도권 투자자에게 편입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다음 수순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외 주요 체인에 대한 ETF 상품화다. 현재 8개 자산운용사 및 암호화폐 전문 운용사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솔라나(Solana) 현물 ETF를 신청하며, 규제 승인 여부가 시장의 핵심 관심사로 떠올랐다.


솔라나는 빠른 거래 속도, 낮은 수수료, 그리고 활발한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dApp) 생태계로 주목받는 네트워크다. 그러나 반복된 네트워크 다운타임과 규제 불확실성은 제도권 진입에 장애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ETF 승인은 단순한 가격 상승 이벤트가 아니라, 시장 참여자 구성과 유동성 구조 자체를 바꾸는 제도적 사건으로 평가된다. 본 칼럼은 솔라나 ETF 승인 전후 시장 구조 변화를 정량적으로 분석하고, 8개 신청 상품을 비교 소개하며, 장기적 영향까지 검토한다.


2. 솔라나의 네트워크 구조와 시장 포지션


2.1 기본 지표


평균 거래 처리 속도: 초당 약 65,000건(TPS) 이 론치, 실제 평균은 약 4,000~6,000 TPS


평균 거래 수수료: $0.00025 수준


스테이킹 비율: 유통량의 약 68%가 스테이킹 중 (2025년 8월 기준)


총 락업 자산(TVL): 약 42억 달러


시가총액: 약 720억 달러 (암호화폐 시장 내 5위)


2.2 경쟁 체인 대비


이더리움: 탈중앙성, 보안성 우위. 단, 거래 속도와 수수료 측면에서 솔라나보다 불리.


애벌란체, 폴리곤: L2 또는 병렬 체인으로 차별화. 그러나 생태계 개발자 수, TVL 기준에서 솔라나가 더 크다.


비트코인: 가치저장 자산 역할. dApp 생태계 기반이 약하다.


솔라나는 성능·비용 효율성 측면에서 강점을 가지며, DeFi·NFT·게임 등 실사용 기반이 빠르게 확장 중이다. 그러나 중앙화 논란(검증자 수 제한)과 네트워크 다운타임이 약점으로 남아 있다.


3. 솔라나 ETF 신청 현황과 상품별 특징


3.1 CoinShares Solana Staking ETF


특징: SOL 보유와 동시에 스테이킹을 통한 추가 수익 창출 구조.


장점: 투자자는 보유+스테이킹 보상을 동시에 누릴 수 있음.


리스크: 스테이킹 리워드의 변동성과 슬래싱 위험이 ETF 구조에 반영될 수 있음.


3.2 VanEck Solana ETF


특징: 전통 자산군 ETF 경험이 풍부한 운용사.


장점: 규제 대응 및 마케팅 능력 우수. 기관 신뢰도 높음.


리스크: 단순 현물 보유형. 수익률은 SOL 가격에 전적으로 의존.


3.3 Grayscale Solana Trust


특징: 기존 비트코인·이더리움 신탁과 유사한 구조.


장점: 기존 기관 고객 풀 활용 가능.


리스크: 신탁 상품 특성상 ETF와 달리 프리미엄/디스카운트 문제 발생 가능.


3.4 21 Shares Solana ETF


특징: 유럽 암호화폐 ETP 최대 운용사.


장점: 유럽 규제 경험과 글로벌 분산된 거래소 상장 네트워크.


리스크: 미국 시장 내 브랜드 인지도 상대적 약세.


3.5 Franklin Solana Trust


특징: 전통 운용사 Franklin Templeton이 추진.


장점: 채권·ETF 운용 역량이 풍부, 기관 고객 접근성 높음.


리스크: 암호화폐 특화 경험 부족.


3.6 Canary Marinade Solana ETF


특징: 솔라나 대표적 스테이킹 프로토콜 Marinade Finance와 연계.


장점: 스테이킹 수익 극대화 구조.


리스크: 프로토콜 보안성 문제 발생 시 ETF 전체 신뢰도에 영향.


3.7 Bitwise Solana ETF


특징: 암호화폐 전문 운용사.


장점: 디지털 자산 리서치 역량 우수. 시장 이해도 높음.


리스크: 운용사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아 대규모 자금 유입 시 관리 부담.


3.8 Fidelity Solana Fund


특징: 글로벌 최대 운용사 중 하나.


장점: 기관 신뢰도 최고 수준. 승인 가능성 가장 높음.


리스크: 솔라나 특화 경험은 제한적.


4. ETF 승인 시 시장 구조 변화


4.1 수급 구조


ETF를 통한 SOL 매입은 실물 SOL을 커스터디 업체가 직접 보유하는 구조.


승인 초기 6개월 내 예상 자금 유입: 3060억 달러 (BTC ETF 초기의 510%, ETH ETF 초기의 30% 수준).


SOL 유통량의 약 7~12%가 ETF에 장기 편입될 가능성. 이는 시장 유통량 축소 → 가격 안정성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음.


4.2 참여자 구성 변화


기존: 리테일 투자자 중심.


승인 후: 연기금, 헤지펀드, 패시브 ETF 자금 유입 확대.


예상 변화: 패시브 자금 비중이 현재 5% 미만 → 15% 이상으로 증가 가능.


4.3 거래소 및 커스터디


Coinbase, Anchorage 등 주요 커스터디 업체가 참여 예상.


ETF 자금의 대규모 보관은 거래소 의존도를 높이고, 해킹·법적 규제 리스크 집중 가능.


4.4 경쟁 구도


BTC/ETH ETF 대비 자금 유입 규모는 제한적.


그러나 알트코인 최초 대형 ETF라는 상징성이 크다.


성공 시 폴리곤, 애벌란체 등 후속 알트 ETF의 길 열림.


5. 리스크 요인


네트워크 안정성: 솔라나의 과거 다운타임 기록(2022~2023년 다수). 대규모 기관 자금 유입 시 반복 발생 시 신뢰도 타격.


규제 리스크: SEC가 SOL을 증권으로 분류할 경우 승인 지연 또는 취소 가능성.


스테이킹 ETF 특수 위험: 리워드 변동, 스마트컨트랙트 보안 문제.


시장 과열: 승인 직후 단기적 과도한 기대 반영 → 가격 급등 후 급락 시나리오 발생 가능.


6. 장기적 구조 변화


6.1 가격 안정성


ETF에 편입된 SOL은 장기 보관 성격. 유통량 감소로 변동성 완화 가능.


6.2 생태계 확장 효과


ETF 유입 자금은 직접 DeFi에 투입되지는 않지만, 네트워크 가치 상승으로 간접적인 dApp 투자 확대 효과.


6.3 스테이킹과 보안성


스테이킹 기반 ETF(예: CoinShares, Canary)는 네트워크 보안성을 강화할 수 있음. 다만 스테이킹 중앙화 우려 발생.


6.4 제도권 편입과 탈중앙성 논쟁


기관 자본 유입이 솔라나의 탈중앙성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비판 가능. 이는 커뮤니티 갈등 요소가 될 수 있음.


7. 결론


솔라나 ETF는 단순한 신규 금융상품이 아니라, 암호화폐 시장 내 구조적 변화의 기점이다.


단기: 승인 기대감으로 가격 변동성 확대. 초기 유입 자금은 30~60억 달러 규모 예상.


중기: 유통량 축소, 가격 안정성 제고, 패시브 자금 비중 확대.


장기: 솔라나 생태계 신뢰도 상승, 네트워크 보안성 강화. 다만 탈중앙성 약화 및 규제 리스크 지속 존재.


투자자는 ETF 자체보다 솔라나 네트워크 이용도와 생태계 성장률에 장기 가치를 두어야 한다. ETF는 자금 유입 경로일 뿐, 본질적 가치는 네트워크 활용에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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