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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숨겨진 야망

스테이블코인은 어떻게 달러 패권의 '최종 병기'가 되는가?

by sonobol





미국 정부와 금융 당국이 스테이블코인에 보이는 최근의 태도는 단순한 기술 혁신 포용을 넘어선, 치밀하게 설계된 지정학적·금융적 전략의 일환입니다. 본 보고서는 미국이 스테이블코인을 '글로벌 미국 국채 자동 매입 플랫폼'으로 활용하여, 약화되는 전통적 국채 수요를 대체하고 디지털 시대의 달러 패권을 공고히 하려는 거대한 계획을 심층 분석합니다. 이는 군사력이나 무역이 아닌 '코드와 토큰'을 통한 신개념의 금융 전쟁 서막을 알리는 신호탄입니다.


1. 전략의 핵심: '내수'가 아닌 '글로벌' 통화 시장 장악

미국의 스테이블코인 전략은 자국 내 결제 시스템 혁신이라는 표면적 목표 이면에 훨씬 더 거대한 야망을 숨기고 있습니다. 진짜 타겟은 미국 내부가 아닌, 달러를 갈망하지만 자국 통화가 붕괴하고 있는 해외 시장입니다.

* 핵심 타겟: 라틴아메리카, 아프리카, 터키 등 고질적인 인플레이션과 금융 불안을 겪는 국가의 개인 및 기업

* 궁극적 목표: 이들이 자발적으로 달러 기반의 스테이블코인을 사용하게 함으로써, 미국 중심의 디지털 금융 생태계로 편입시키는 것. 이는 사실상 '달러의 디지털 식민지'를 확장하는 효과를 낳습니다.


2. 작동 메커니즘: '달러-스테이블코인-미국 국채'의 철의 삼각동맹

스테이블코인은 기존 금융 시스템의 한계를 파고들며 폭발적인 수요를 창출합니다.


구분

기존 국제 금융

스테이블코인 기반 금융


효율성

높은 수수료 (10% 이상), 며칠씩 소요되는 속도

제로에 가까운 수수료, 실시간 거래


안정성

변동성 높은 자국 통화 가치

$1 = 1 코인, 달러 가치에 고정


접근성

복잡한 은행 계좌 개설 필요

인터넷과 디지털 지갑 주소만으로 사용 가능


이러한 압도적 효용성은 다음과 같은 '숨겨진 부의 이전' 구조를 만들어냅니다.

> 글로벌 개인의 스테이블코인 매수 → 발행사(Tether, Circle 등)의 미국 국채 매입 → 미국 재무부의 재정 부담 완화

>

결과적으로, 전 세계 개인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 미국의 국가 부채를 매입해 주는 거대한 자동화 시스템이 구축됩니다. 이는 중국과 일본이라는 전통적 '큰 손'의 이탈로 발생한 미국 국채의 수요 공백을 메울 수 있는 가장 혁신적인 대안입니다.


3. 거시적 배경: 미국 국채 '수요 공백'과 스테이블코인의 부상

현재 미국은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항목

현황 및 전망


미국 국채 신규 발행

2025-2026년, 연간 2~3조 달러 이상의 천문학적 규모 예상


전통적 수요처 이탈

최대 구매국이던 중국, 일본의 순매수 규모 지속적 감소


스테이블코인의 역할

'새로운, 분산된, 리테일 기반의 수요 창출원'으로 급부상 (현재 시총 약 2,300억 달러, 테더(USDT)는 준비금의 80% 이상을 국채로 보유)


아직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전체 규모는 미국 국채 발행량에 비하면 작지만, 현재의 성장 속도를 고려할 때 향후 5~10배 성장 시, 이는 미국 재정의 핵심 안전판 역할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4. 지정학적 플레이북: '채찍과 당근' 전략

미국은 이 전략을 관철시키기 위해 양면 전술을 구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트럼프, 바이든 행정부 모두에게 유효한 카드입니다.


전략 유형

실행 방안

목표


채찍 (Stick)

각국에 대한 관세 부과, 자본 통제, 무역 불이익 등 경제적 압박

해당 국가의 경제를 불안정하게 만들어 달러 의존도를 심화


당근 (Carrot)

규제가 명확한 스테이블코인 인프라를 개방하여 안정적인 가치 저장 및 결제 수단 제공

'달러 피난처'를 제공하며 자국 금융 시스템으로의 종속 유도


이는 '경제적 무력화 → 달러 시스템 의존화'로 이어지는 정교한 수순입니다.


5. 미래 시나리오와 시장 파급효과

만약 이 전략이 성공하여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경우, 다음과 같은 연쇄 효과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스테이블코인 수요 폭증: 발행사의 미국 국채 매입 경쟁 가속화

* 미국 국채 금리 안정: 막대한 매수세 유입으로 금리가 하향 안정화되며, 미국의 재정 운용에 숨통이 트임

* 암호화폐 시장 자금 유입: 안정된 거시 경제 환경과 달러 유동성 확대로 인해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부활하며, BTC와 ETH 등 주요 암호화폐의 강력한 상승 동력(트리거)으로 작용

이는 '미국 국채 시장과 암호화폐 시장의 커플링(동조화)' 현상을 만들어내며 글로벌 자산 시장의 지형을 바꿀 것입니다.


최종 결론 및 투자 인사이트


구분

핵심 요약


미국의 최종 목표

스테이블코인을 '글로벌 국채 자동 매입 시스템'으로 활용하여 디지털 달러 패권을 완성


핵심 타겟 시장

금융 인프라가 취약하고 달러 수요가 절실한 신흥 시장


기대 효과

달러의 글로벌 지배력 강화 및 국가 재정 안정성 확보


스테이블코인이 어떻게 달러 패권의 '최종 병기'가 되는지를 설명하는 핵심 논리는 강조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스테이블코인: 달러 패권의 '최종 병기'

6.1. 기존 금융 시스템의 한계

전통적 달러 패권은 SWIFT 시스템, 미국 국채 시장, 글로벌 은행망을 통해 유지되었습니다.

그러나 개발도상국, 고인플레이션 국가, 금융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는 이러한 체계가 너무 비싸고 느리며 제한적이었습니다.

6.2. 스테이블코인의 혁신적 기능

스마트폰만 있으면 누구나 달러를 보관하고 송금할 수 있음 (은행계좌 불필요)

송금 수수료: 기존 시스템 50.1% 수준

거래 속도: 수 초~수 분 내 전 세계로 실시간 송금

6.3. 미국의 전략: 국경 없는 디지털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자본 통제국가, 취약국가, 불안정한 통화권에 투사함으로써,

“달러를 쓰고 싶지 않아도 쓸 수밖에 없게 만드는 구조” 구축

자국 통화가 무너지면? → 국민이 자연스럽게 USDT/USDC로 월급 받고 결제

정부가 막으려 해도 탈중앙 거래소·지갑으로 우회 가능

6.4. 스테이블코인의 구조: 미국 국채 자동 매수기

예시: 업비트에서 1,000 USDT를 구매
→ 발행사(테더/서클)는 1,000달러로 미국 국채 매수
→ 개인은 달러를 보유하고, 미국은 국채를 팔고 이자 수익 확보

6.5. '탈중앙+달러화'라는 아이러니


암호화폐는 '탈중앙화'를 지향하지만,
스테이블코인은 오히려 전 세계를 달러에 더욱 종속시킴

미국은 무력 개입 없이, 디지털 방식으로 패권을 유지 가능

6.6. 결론: 스테이블코인은 디지털 시대의 달러 침투 도구

미국은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다음과 같은 효과를 노림

1. 기축통화 위상 유지

2. 국채 소화

3. 통제 불가능한 자본 유입 확보

4. 지정학적 개입 없는 영향력 투사


정책적 시사점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규제 명확화 및 친(親) 미국 발행사 육성 가속화


투자 관점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의 폭발적 성장은 차기 크립토 불장(Bull Market)의 가장 근본적인 동력이 될 것. 관련 규제 법안 통과 및 시총 추이를 면밀히 관찰해야 함.


결론적으로, 미국은 비트코인이 아닌 '달러와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디지털 금융 세계를 정복하려 하고 있습니다. 이는 군사력, 무역을 넘어 '코드와 토큰'이 국가 패권을 좌우하는 새로운 시대가 도래했음을 시사하는 가장 강력한 증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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