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가 꿈인 그림쟁이가 지금의 제 모습이네요ㅎㅎ...
요즘 학원강사일하면서 애들한테 이리저리 치이고 있는 실정입니다.
애들이 어마어마합니다.
정말 말을 안 들어요... 근무시간은 얼마 안되는데
정신이 출타해서 만신창이로 퇴근하게 됩니다.
일이니까 해야겠죠..
제가 학창시절 때는 고등학교진학은 별로 신경을 안 썼는데
(물론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ㅋㅋ) 요즘은 중, 고등학교 진학에 엄청나더라고요.
덕분에 학생들 이야기를 많이 들어요.
학원애들이 학교얘기하면서 상담 비스무리?하게
하는데 듣는 것 만으로도 재미있더라고요.
그리고 학생들이 들어주고 조언해줘서 고맙다고 하면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어요ㅎㅎ
이전에 그림을 알려주는 봉사활동도 고등학교대상이라
학생을 접하는 경우가 많이 있었거든요.
근데 그때는 봉사활동이니까 그냥 놀자판...
물론 진학얘기 외에 친구들이나 연애얘기도 듣는데 진짜 재밌더라고요.
귀엽기도 하고
애들은 애들이구나 싶어요.
그런데 문득 그림도 하고싶은 일이지만 현실적으로 봤을 때 조금이라도
보람과 현실적인 부분을 채워준다면
자격증을 준비하는 것도 괜찮겠다 싶었어요.
솔직히 이렇다 할 실력이 아니라 당장부터는 걱정이 많이 됐어요.
워낙 일하는 시간도 적어서 거의 알바수준이라 다른 길도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학원을 다니고 학생상담을 해주면서 만족감이 많이 올라오기도 하고
조금 자신도 있고...너무 근자감이네
그림은 하고있지만 상담에도 느즈막이 관심은
생기는데 지금 하기에는 솔직히 막막하죠...
사실 이제와서 뭘 시작하려니 걱정부터 들고
당장 취업 하는게 아니라서 할 수 있다!가 아니라 할 수
있을까가 먼저 생각나서 그냥 속으로만 생각하고있었죠
그냥 잠깐 드는 생각일 뿐이었고
그래도 그냥 알아보는건 돈 안 들잖아요ㅋㅋ
가는 길이 험하다 해도 한번 경험해 보는거니까
그렇게 한번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따 놓으면 좋잖아요ㅎㅎ
이미 딴 사람처럼 너무 김치국인가.
물론 하겠다고 맘을 단단히 먹지는 않았다는거...
* 뭘 해야합니까?
인터넷으로 무작정 검색하면서 찾아보기 시작했어요.
정말 지금 생각해보면 엄청 무식했죠.
뭐가 됐든 인터넷을 먼저 이용하니까 이런저런 글을 읽어봤죠
그리고 목표로 잡은것이 청소년상담사3급!
정보는 있는데 문제는 그걸 이해하기 어려웠어요.
저는 분명 글을 읽는데 외국어를 보듯이 이해되니 한마디로 이해가 안된다는거죠ㅋㅋ..
그리고 알아보자마자 얼마 안되서 반포기였습니다.
정말 이해가 하나도 안돼요ㅋㅋ..
정말 내가 맞게알아보는건지도 모르겠고요ㅜㅜ
교육을 받으니 당연히 돈도 들어가니까 잘못해서 돈 날리면
엄청 속상하잖아요. 맨땅에 해딩도 아니고 저만 방법을 못찾는거겠죠?
포기해야겠다는 결정적인 이유!
청소년상담사3급 응시자격이
심리학이나 아동학같은 전공으로 대학교를 졸업해야 하더라고요.
저처럼 비전공상담사로 준비하려면 필수였죠.
하지만 다시 4년을 다닐 수는 없습니다..
그걸 언제 또 해..
저는 처음에 시험만 보면 되는건 줄 알았는데
수업도 들어야하니 더 막막했죠.
왔다갔다하는 것도 불가능하고.
제가 일도 하는데 그냥 포기했죠 뭐..
일 그만두고 자격증따려고 백수생활을 하기에는 무리고
생활을 못하고 이제와서 부모님도움받는건 싫습니다..
그냥 생각만 하고 접어야겠다고 생각한거라 그냥 말고 그림이나 그리자하고
맘 먹고 가볍게 시작했으니 가볍게 포기하려했습니다.
그런데 알아보면서 학점은행제라는 말이 많이 뜨더라고요.
아시는 분도 계시려나?
저만 몰랐나요? 제가 모르는게 좀 많네요ㅋㅋ
생소하고 이제 거의 포기라 넘어가려고 했지만
그래도 이왕 알아보기로 한거 많이 연관돼서 뜨니까
이것까지 알아보고 끝내는게 덜 하겠다 싶어서 찾아봤습니다.
물론 찾아본다고 100% 이해하는건 아니지만요.
* 이게 맞는건가?
이전과 다름없이 혼자 알아보려니 금방 한계가 오더라고요...
제도는 좋은데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접하니 머리만 아프고
학점은행제라는게 있는거까지는 알았는데 그 다음이 문제네요.
점점 헷갈리기 시작하고 머리만 쥐어뜯었어요.
그래도 하나 알겠는건 대학교처럼 굳이 4년을 안 채워도 된다는거?
그것도 확실한건지도 의문이고요ㅋㅋ
알아보는거도 한계고 슬슬 의욕도 사라지니 그냥 말자싶었죠.
더 이상 버틸 멘탈도 없고
그런데 블로그에서 번호가 있는 이미지가 많더라고요.
사실 이런거 보고 연락하면 저는 좀 불안하고 그러거든요.
모르는 번호도 안 받고 회사번호가 아니라
일반 개인번호이다보니 망설였습니다.
많이 망설였습니다ㅎㅎ
조금 소심하기도 해서... 많이 인가요?
걱정이 너무 많아서 긴장하면서 전화했네요.
아무튼! 연락을 했는데 다행히도~ 안전하고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어요.
제가 모르는 부분이나 청소년상담사3급에 관한 정보등
안 했으면 자격증은 공중분해였죠.
그리고 없으면 뭐 어때하고 그렇게 있었을 겁니다.
정말 연락을 안 했으면 그대로 포기할 뻔했어요.
전화연결되고 플래너분께 이것저것 정보를 받았는데
솔직히 이해안되는데 그냥 넘긴거도 있어어요ㅋㅋㅋ
플래너분께는 죄송하지만 정말 이해안되는데
눈치가 보여서 몇번이고 재차 물어보기가...
맞아요.. 제가 소심해서 그래요..
그래도 여기까지도 많이 용기낸겁니다.
그치만 얘기해주신대로만 하면 되니까 뭐...
그래도 자격증따게 도와주시니까
좀 죄송하지만 열심히 따라갔습니다!
* 효율과 탄력
학점은행제를 하나씩 차근차근 시작을 했는데
청소년상담사3급 응시자격을 맞추려면 우선적으로 위에서 얘기한
전공학사가 필요해서 저는 심리학으로 수업을 시작했어요.
온라인으로 인터넷강의처럼 진행했는데 편하기는 엄청 편하더라고요.
고등학생으로 돌아간 느낌도 있고요.
고등학교때도 많이 안 했지만 경험했다는게 중요한거 아니겠습니까ㅎㅎ
뭔가를 열심히 준비하는 느낌이 너무 오랜만에요.
대학교처럼 직접 시간 맞춰서 지정장소로 안 가도 되고
편한 시간대에 수강을 할 수 있으니 굉장히 좋았습니다.
돌려보거나 다시 확인이 가능하니까 더 좋았고요.
딴 짓도 맘대로 할 수 있고ㅋㅋ
그것 때문에 돌려본 적이 많이 있었죠..
유혹이 너무 강해서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건 온전히 대학교때랑 비교했을때고
현실적으로 일하면서 하기에는 조금 벅찬 느낌...
너무 배부른 소리일지도 모르지만 전 정말 그렇게 느꼈어요..
그래도 누가 시킨게 아니라 제가 하겠다고 한거니 열심히 수업따라갔습니다.
온라인 수강이 아니면 애초에 엄두도 못냈으니까
복받은거다. 복받은거다.하고 열심히 들었어요ㅋㅋㅋ
오랜만에 공부하니 머리가 안돌아가지만 할건 했습니다!
사실 온라인이라고는 해도 시간적으로 엄청 오래걸린다면 무조건 포기...
오랜기간 지속으로 했다면 의욕이 점점 깎였을거에요.
그정도의 인내는 없습니다..
제가 꼭 청소년상담사3급 자격증을 따겠다! 한거는
시작할 때 없었으니까요.
처음시작은 아니지만 기간 중간에 짧은 시간에
가능하다고 해서 시작한거니 큰 감안점이었죠.
그래도 플래너분과 같이 시작을 하게 됐고
좋은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고 하니
정말 할 수 있겠구나싶었어요.
혼자였다면 시작단추조차 못채웠을겁니다...
고난의 연속이 눈에 훤하네요ㅋㅋㅋ
지금까지 시작도 못하고 어버버하고 있는 제 모습이 보이네요ㅋㅋㅋ
역시 전문가는 다르다는 느낌.
* 그래서
우연이라고는 하지만 학점은행제를 알게되고 덕분에
플래너분을 만나게 돼서 저는 학사학위와 자격증까지
두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았습니다!!
결과가 좋으니 우연이 아니라 운명이라고 생각하죠ㅋㅋ
다 연이 있어서 우연을 가장해서 만나 좋은 일이 일어났다가 더 기분 좋으니까요.
거기다 저는 비전공상담사여서 더 뿌듯했던 것 같아요.
지금도 기분이 매우 좋습니다.
더워서 불쾌지수는 높지만..
사실 좀 땀이 거슬리네요..하하..
물론 자격증은 그 이후에 시험을 봤지만! 애초에
아무것도 몰랐으면 토끼들은 한마리도 없었겠죠ㅋㅋ
플래너분께 무한한 감사를 표하는 바입니다.
저역시 열심히 공부하고 착실히 따라왔으니 스스로 칭찬해봅니다.
스스로 뿌듯해하자고요.
잘했어 우리자신!!
제가 얻은 자격증은 청소년상담사3급이었어요.
탄력을 받아서 2급도 도전해볼까싶어서 2급을 물어보니 대학원을 가야한다더라고요.
생각할 겨를을 없었습니다.
듣자마자 제 의욕은 바로 사라져 버렸거든요.
제 의욕은 일회용이었나봅니다.
대학원은 정말 좀.....
네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대학원은 듣자마자 속이 좀 많이 답답해지더라고요ㅋㅋ
대학원은 정말 다 내려놓고 석사과정을.. 1급은 박사라는 말에
잠시 보류로 내려놓고 3급을 기뻐했습니다.
당장은 3급으로 만족하며 하던 일 열심히 하겠습니다.
어쨌든 새로운 길도 열렸으니 기쁜 마음으로 다음 단계를 알아봐야죠.
이번을 계기로 학점은행제를 이용하면서 학위와 자격증을
얻고 참 좋은 시스템이라는 걸 많이 느꼈어요.
교육기간도 빠르고
온라인이라 편하면서 용의하고요.
나름 제 기준에서 중요했던 수업료도 대학교 등록금보다 정말 엄~청 쌌어요!
제일 만족한 부분 중 하나입니다ㅋㅋ
이 부분이 가장 의욕이 불타 올랐습니다!
늦었다고 생각했다면 바로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말이잖아요ㅋㅋㅋ
정말 늦었다고 생각해서 포기 말고 일단 한번 밀어붙여보자고요.
저역시 비전공상담사로 어떻게 보면 더 굴곡이 있다고도
생각이 들어서 절 보고 더 의욕을 불살라주세요!
하고싶은건 해 봐야지요ㅋㅋ
저도 포기할 뻔 했지만 방법이 충분히 있으니 도전해 볼만 하다고 봅니다.
처음에는 좀 복잡하다고 생각되지만 저처럼 삽질을 하지마시고
학점은행제와 플래너분을 통해 원하는 방향으로 일사천리 하고싶은 일을 이루시기 바래요!
항상 여러분을 마음속으로나마 응원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