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학년 2학기까지 마치고
자퇴를 하겠다니까,
교수님이 펄쩍 뛰시던 게
아직도 흠칫하게 되네요.
성적도 나쁜 편이 아닌데
대체 무슨 이유 때문이냐고
불려가서 내리 두 시간을 혼났습니다.
근데, 도저히 마음이 안 기우는 걸
이미 떠버린 마음을...
어떻게 할 수 없었어요.
시간은 남아돌았고
봉사라도 하자 하면서
이런 저런 봉사를 다 해봤습니다.
그러다 고아원을 가게 됐는데
아이들과 함께 있을 때
"아, 이건 정말 가치있구나"
라고 처음 느낀 거 같아요.
그렇게 몇 개월을 하다가
유치원정교사2급 자격증을 따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문제는 어떻게 취득하냐는 건데
아이들을 상대하는 거다보니
요건이 까다로웠습니다.
일단 유교대를 진학해서
석사를 따고 임용을 쳐야 했는데,
저는 일단 대학원 진학에서
막혀서 고민이 되었어요.
제가 중퇴한 사실이
이렇게 발목을 잡을 줄 몰랐습니다.
아니 뭐 중퇴를 안 했어도
아동학을 전공한 것도 아니고
안 됐을지도 모르겠네요.
일단 저는 봉사를 하면서
유치원정교사2급 자격증을
계속 알아봤습니다.
왜 굳이 그걸 따려고 했냐면
이왕이면 안정적이고
공인된 상태에서
아이들을 만나고 싶었거든요.
그러다 학점은행제를
알게 되었습니다.
교육부 인가의
평생교육제도라서
학위취득이 가능하다는 말에
일단 물어보았죠.
제가 대졸 중퇴에
고졸자인데도
아무런 시험 없이
학력개선이 가능한가요?
"네, 수강신청 하시고 등록하신 다음
온라인 수강하시면 됩니다~"
그 말을 듣고 뛸 듯이 기뻤습니다.
그래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고
한 발은 내딛는구나!
근데 등록 전에
할 일이 있었습니다.
기간단축을 할 것이냐, 말 것이냐?
물론, 기간단축하면 좋죠!
그래서 했습니다.
어떻게 그게 가냥하냐구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학점은행제니까요.
학은제는 학점을
인정받으면 되기 때문에
전적대, 독학사, 라이선스
같은 것들을 통해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고
필요한 부분에 한해서만
수강을 하면 되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덕분에 저처럼 중퇴이신
고졸자 분들이
전적대를 많이 살려서
인정받으시기도 합니다.
물론, 점수가 좋다면
더 좋겠죠^^
대학원 진학할 거니까.
성적이 나빠도
학은제로 학점세탁하면
되기 때문에 큰 걱정은 없어요~
저는 성적증명서 확인해 보시더니
성적이 괜찮다고 하셔서
다행이었어요.
그리고 이 제도가 좋았던 점이
온라인으로 수업을
들을 수 있다는 거더라고요.
언제/어디서나 듣고 싶을때
들을 수 있었어요~
유치원정교사2급 자격증
쉽게 준비하고 싶다면
저처럼 하세요:)
전 전적대가 인정이 많이 되서
독학사만 열심히 준비해서
한 학기만 수강하고 끝냈어요.
한 학기라고 하면
보통 3~4개월 생각하심 되요.
주차는 15주차,
그렇게 길지 않죠?
한 학기 이수제한은 24점
1년 이수 제한은 42점이라서
저는 독학사로 쫙 땡기고
한 학기 이수제한 맞춰서
들었습니다.
유치원정교사2급 자격증까지
걸리는 기간이 확 줄었죠?
다만 성적관리는 해줘야 하고
시험, 과제, 출석 등은
알아서 챙겨야 해요.
물론 학습멘토님이 옆에서
행정적인 지원이나
여러가지 조언을 아끼지 않지만
그래도 자기 몫은
본인이 챙겨야 더
살뜰히 챙길 수 있으니까요.
행정적인 부분은
쌤한테 맡기고
공부 열심히 하면 됩니다.
출석같은 경우는
14일(2주) 동안 유예가 가능해서
그 안에만 출석하면 되요.
온라인은 모바일로도 가능하니까,
급하면 모바일 출석도 할 수 있겠죠?
그래서 현재는 뭐하고 있냐?
대학원 막바지에요.
이제 임용준비 중이고요.
제 선택을 후회하는가?
아니요.
저는 지금 제 삶에
이전엔 없던 만족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렇게 열정적인 건
아마 처음이지 않을까
생각이 될 정도에요.
이 글을 읽고 있는 분도
그런 일을 찾아서
유치원정교사2급 자격증을
알아보게 된 거겠죠?
저도 여러곳 문의해 보고
좋은 선생님을 만나서
진행하게 되어 기뻤습니다.
누군가가 나를 위해
그렇게 딱 버티고 서 주고 있다면
무너질 이유가 없을 거예요.
당신도 그런 사람을
그런 멘토를 만나길 바랍니다.
내 의지가 약해지고
의지와 달리 상황이 안 풀릴 때
1:1로 얘기할 수 있는 존재가 있다면
공부하는 것 뿐만 아니라
하루를 움직이는 힘이 더 생깁니다.
날도 추운데 따뜻한 온기에
한 번 기대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