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ImEdu Aug 04. 2023

RI면허, 일반면허의 모든 것

방사선동위원소취급자 취업이 잘 될까?

원자력·방사선 분야의 3대 면허 중 하나인 방사성동위원소취급자 일반면허(RI면허), 방사선 안전관리 업무 수행을 위해 면허자를 선임하는 것이 법으로 정해져 있다 보니 어느 정도 수요가 있는 면허입니다. 매년 면허취득을 도전하는 사람도 2~3천 명 정도로 적지는 않은 편이죠. RI면허를 준비하는 분들에게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하는지 이야기를 한 번 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RI면허란 무엇일까?

RI면허는 방사성동위원소의 취급이나 안전관리 업무를 특정 능력과 자격을 갖춘 사람에게 제한적으로 허가함으로써 방사선의 잠재 위험으로부터 작업종사자와 일반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면허이다. RI면허는 방사성동위원소나 방사선발생장치 등을 사용하는 사업장에서 필요한 면허로, 면허자는 법적 선임되어 방사선 안전관리 업무를 맡을 수 있게 됩니다.

시험은 2006년까지 한국산업인력공단(큐넷)에서 주관하였으나 이후에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으로 이관되어 RI면허를 포함한 원자력 및 방사선 관련 자격증/면허(원자로조종사면허, 핵물질취급자면허 및 원자력기사(기술사), 방사선 관리 기술자)는 모두 KINS에서 담당하고 있죠.

다양한 면허의 종류 중 RI일반면허를 다루는 이유는 대중들에게 조금 더 쉽게 다가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방사성동 위원소 분야에 관련된 면허는 세부적으로 일반면허(RI), 감독자면허(SRI), 특수면허(SI)가 있습니다. 방사선안전관리 실무 경력(피폭이력)이 필요한 SRI면허, 그리고 의사면허가 있어야 취득이 가능한 SI면허와는 달리 RI면허는 비교적 진입장벽이 낮아 관련 분야 전공자는 물론 비전공자도 많이 응시를 하고 있죠. RI면허는 상위 면허인 SRI면허 취득을 취한 선행 면허로써 취득하기도 합니다.

RI면허 시험 일정, 시험 장소, 시험 과목

RI면허는 연 1회, 매년 4월 초(4월 첫째주 일요일)에 시험이 있다. 다른 기술관련 시험들과는 달리, 필답형이나 작업형과 같은 실기시험이 따로 있지 않아 필기시험만 통과한다면 서류 제출 후 바로 면허증 발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보통 6월 말이면 합격자에게 면허가 발급이 되죠. 시험 응시료는 15,000원으로 면허 시험을 치를 때마다 적자가 나는 바람에 응시료를 4만원 정도로 올려야 한다는 의견이 KINS내부적으로 제기되고는 있지만 일단 아직까지는 응시료를 올리지 않고 있죠. 휴

RI면허 시험 응시 인원은 다른 원자력 관계면허 응시 인원보다 많은 편입니다. 그만큼 인기가 많다는 거죠. 응시자를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장소로는 대전 충남 대학교에서 시험을 치른다. 규제기관, 연구기관 및 원자력 유관 중소기업이 대게 대전에 위치해 있어서 그런지 원자력 관계 면허 시험은 대부분 대전에 보죠. 관련 업계에 몸을 담게 된다면 대전이 제 2의 고향처럼 익숙해질지도 모르죠ㅎ

RI면허 시험 과목은 원자력 기초이론, 방사선 장해방어, 방사선 취급기술, 원자력 관계 법령 총 4가지이고, 과목당 4지선다형 문제가 20개씩 출제됩니다. 시험은 사전출제 방식으로 문제은행식으로 바뀌었으며 지속적으로 신규 문제를 개발한다고 합니다. 시험은 총 2시간이 소요되며, 1교시에는 원자력 관계 법령과 방사선 취급기술을 보고, 2교시에는 방사선 장해방어와 원자력 기초이론을 묶어서 각 1시간씩 시험을 보게 되죠.

100점 만점에 매 과목 40점 이상으로 평균 60점 이상이면 합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