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거들뿐, 리딩은 직접 하십니다
어제 놀랍게도 저의 브런치의 '제안하기' 기능을 통해서
룬스톤 리딩을 해 달라고 요청하신 분이 계셨습니다.
관심을 가져주셔서 다시금 감사드리며, 이 글은 그 분의 허락을 받고 쓰고 있음을 밝힙니다.
저는 타인의 상황을 룬스톤으로 읽어드린 적은 거의 없고
저 자신을 위해서만 주로 룬스톤을 사용해왔어요.
그래서 제가 영험한지 어떤지, 리딩을 잘 하는지 어떤지 모르지요.
만일 제가 룬스톤 리딩을 잘 하는 것처럼 보인다면,
그것은 제가 저 자신의 무의식이나 직관의 영역에서
특정한 키워드를 보고 즉발하는 반응을 캐치하는 훈련을 많이 했기 때문이에요.
남들은 '촉이 좋다', '감이 좋다'라고 표현할 수도 있는데
좀 더 정확히는 '내가 직관적이고 즉각적으로 이런 반응을 보인다'를
언어화해보는 연습을 많이 한 사람이 접니다.
그래서 저와 룬스톤 리딩을 하시게 되면
제가 룬스톤을 리딩해서 마치 점쟁이처럼
음... 동쪽에서 귀인이 오겠구려... 이러는 것이 아니고요,
제가 룬스톤을 뽑은 뒤 이런 식으로 질문을 드립니다.
"변화, 재산, 깨달음이라는 단어 세 개를 다 넣어서 문장 하나 만들어 보실래요?"
그리고는 거기에 대답으로 나온 문장을 가지고
함께 그것이 무엇을 의미했을지를 의논해보는 형식입니다.
스스로의 직관을 언어로 끄집어내는,
즉 자신의 판단을 언어로 명확히 해 보는 연습을 같이 하는 거죠.
그러므로 만일 저와 상담하셔서
오우 이 녀석 용한데? 라는 생각을 만일 하셨다면
그건 제가 용한 게 아니고 본인이 자신의 직관을
의식 레벨로 끌어오는 연습이 잘 되신 거랍니다.
룬을 제가 해석해드리면 저의 편견이 들어가요.
그래서 제가 하고 싶은 말을 해 드리는 거지
실제 룬스톤으로 뭔가 리딩하고 싶었던 장본인의 목소리는
반영되지 않을 확률이 높아요.
실제로 예전에 주변에 타로 카드를 리딩하는 분이 계셨는데
이 분에게 타로 리딩을 하면 열 명이면 열 명이 전부 다
당신은 경증 우울증을 앓고 있는 것 같으니
얼른 정신건강의학과에 가서 처방을 받으란 결과가 나왔어요.
고도의 병원 홍보인 줄 알았다니까요.
그런 식의 '리딩'도 재밌겠다 싶으시면 함께 리딩해봅시다.
본인이 룬스톤 보유 중인데 리딩이 좀 막힌다 싶은 상담도 좋고
그냥 룬스톤으로 리딩 한 번 해 보고 싶다는 상담도 좋습니다.
스피릿 스튜디오 플러피는 여러분의 관심을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