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로 마날리의 존슨즈 카페를 방문했을 때는 적잖이 실망했었다.
확 바뀐 인테리어는 처음 방문했을 때의 그 코지 한 느낌이 다 사라지고 없었으니까.
처음 마날리에 도착했을 때, 마날리엔 기분 나쁘게 눅눅한, 그리고 으슬으슬하게 추운 비가 며칠 동안 계속 내렸다.
하루 종일 우리를 숙소에만 가둬둔 못된 비라고 생각했는데,
이른 저녁에 찾아간 존슨즈 카페는 비가 내려 그 분위기가 한층 더 살았다.
송어구이로 마날리에서도 유명한 그 카페는 비수기라 손님도 우리가 전부.
주문한 음식이 나올 동안 우리는 값비싼 송어구이 내기로 눈에 쌍심지를 켜고 게임에 매진했다.
그렇게 모인 200루피는 송어구이 값에 턱없이 모자란 데다, 그 송어는 양도 정말 작았지만,
그 날의 존슨즈 카페는 우리들을 정말 행복하게 했었다.
즐거운 너
즐거운 나
즐거운 우리
즐거운 모두
그때의 우리 모습
피자두를 막 짠 듯 빨간 생자두 주스는 정말 맛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