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나를 만나기 위한 나를 찾는 시간들

by merry

진짜 나를 만나기 위한 나를 찾는 시간들을 가져 보고 있는 중이다.

마흔이 넘도록 살아가면서 나에 대해 생각해 본다.

어떤 게 진짜 내 모습이고 어떤 게 가짜인가...

결론은 없다.

이모습도 저모습도 다 나이다.

상황에 따라 나의 모습이 다르게 보일뿐

남이 만들어 놓은 '나'라는 틀 안에서 항상 다람쥐 쳇바퀴 굴러가듯 움직이며

이것저것 신경 쓰면서 살아온 나는 과연 행복하게 살아왔을까?

무엇을 위해서 그렇게 아등바둥거리며 살아갔을까?


마흔이 되던 해 두 번째 암을 맞이하고 생각해 보았다

진짜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당장 내일 죽음이 나를 삼키면 나는 어떻게 살아야 후회 안 할까?

솔직히 정답은 못 찾겠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진짜 나를 만나기 위한 나를 찾아가는 시간을 많이 가지기로 했다.

예전에는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 쓰면서 거기에 맞춰가며 살았다면

지금은 나를 위해 생각해 본다.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하나하나 해가며 진짜 나를 만나기 위해 시간을 많이 가지려고 노력한다.

과연 사람들은 나 자신에 대해 잘 알고 살아갈까?


나 자신이 나에 대해 과연 잘 알고 살아가는 게 맞는 걸까?

마흔이 되고 보니 내가 어떤 삶을 살아왔나 한번 돌이켜 보게 된다.

뭐가 그리 바쁘게 살았나 싶고

뭐가 그리 힘들고 짜증 났나 싶다.

조금만 생각을 바꾸면 되는데 그게 왜 이리 힘들었을까?


이십 대 때 나는 죽으면 계속 자게 될 거니 그 시간도 쪼개서 열심히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지금 마흔이 된 나는 언제든 에너지가 떨어지면 쉬어가도 좋다고 이야기한다

이십 대 때 나는 뭐든지 하고 싶은 일들은 해보자는 열정이 넘쳐났다

마흔의 나는 어떤 일이든 내가 할 수 있을 것 같은 일에 집중하게 된다


무엇이 맞고 무엇이 틀린 건 없다.

이십 대의 나와 사십 대의 나는 그저 주어진 상황이 바뀌어 있을 뿐이다.

이제는 사십 대가 된 나의 진짜 시간을 찾아 어떻게 잘 써야 하나 집중해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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