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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by 소향

어제의 슬픔을 지우지 않아도
오늘은 새로 옵니다

누군가의 손길처럼
따뜻하게 건네지는 오늘을
조심스레 받아 봅니다

마치 처음 태어난 사람처럼
숨을 깊게 들이마시며
내 생의 또 다른 시작을

가만히 열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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