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바람 아래 침묵

by 소향

바람이 다가오면

내 안이 떨리고


숨결 하나가

끝없는 질문으로 열리고


그 긴 질문은

바람이 지나간 자리에서

숨 고르며 맴돈다


그곳에서

나는 존재를 만지고

존재가 나를 여전히 불러

매거진의 이전글세븐 시즌의 정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