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누구입니까.

초면에 조금 과한 질문

by 약쟁이Life

의외로 사람들을 당황하게 하는 질문이 있다.

당신은 어떤 사람입니까


대부분은 이 질문에 선뜻 대답하지 못하고 되묻거나, 좀 더 구체적인 질문을 달라고 부탁한다. 나의 직업을 물어보는 것인지, 아니면 내 성격을 물어보는 것인지, 아주 자세하게 물어봐달라고 말이다. 사실 그보다는 당황스러운 기분이 먼저 들 것이다. 그리고 '이 사람이 왜 나에게 이런 질문을 할까'라는 생각도 든다.

나는 상대방에게 어떤 사람이냐고 묻는 대신, 이렇게 대화를 시작한다.

혹시 여행 좋아하세요?


이 질문 하나가 가져오는 방대한 대화의 폭을 생각하면 누구에게나 권할만한 질문이다. 혹시 처음 만난 사람들과 대화를 이어나가기가 쉽지 않다면 한 번쯤 이 질문을 사용해보길 권한다. 여행을 좋아하는지. 아마 몇 분 지나지 않아 그 사람의 개인적인 취향까지 꽤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여행은 그런 것을 가능하게 한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알 수 있게 해 준다.

나는 좀 더워도 여름나라를 좋아하는구나, 트립어드바이저에서 좋은 평을 받은 식당보다 편하게 먹을 수 있는 길거리 음식을 좋아하는구나, 일정을 마치고 밤거리를 걸어가다가 타파스에 와인 한 잔으로 마무리하는 하루를 좋아하는구나, 같은 아주 사소하지만 확실한 취향들 말이다.

이 글은 우리가 여행하고 또 여행하며, 여행하듯이 살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글이다. 글이 마칠 즈음 당신이 어디론가 여행을 가기로 계획한다면 매우 보람 있을 것 같다.



이 글은 글쓴이가 마케팅의 일환으로 작성한 글을 편집하여 연재하는 에세이입니다. 어디선가 보셨다면 표절이 아니고 당신은 저의 소중한 고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