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하고 개운하게~
한국은 이제 겨울의 초입에 접어들었겠지요?
이곳은 11월 중순이니 여름을 코앞에 두고 있다고 할 수 있겠네요~
그럼에도 남섬인 이곳은 들쭉날쭉한 날씨로 어느 날은 '여름이 오네~~' 싶다 가고 어느 날은 '다시 겨울로 후진을?' 하고 생각하게 만드는 그런 날씨입니다.
오늘은 분위기는 한국의 여름 장마처럼 비가 주룩주룩 오는데 기온은 13도쯤 되니... 넣어두었던 좀 두툼한 바지와 긴팔 옷을 다시 꺼내 입었지요~
참 변덕스러운 날씨입니다.
이런 날~ 따끈한 국물이 생각나잖아요?
그래서 어제는 미리 사두었던 태평양 건너온 순두부로 맛나게 순두부찌개를 끓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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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3~4인분)
순두부 350g짜리 1봉
양파 반개, 호박 반개, 버섯 한 줌 정도
대파, 취향에 따라 계란
양념
다진 마늘 1 Tbs
고춧가루 1 Tbs
맛술 1 Tbs
고추씨 기름 1 Tbs
물 한 컵(약 200ml)
후추 조금, 참기름 1 Tbs (취향껏)
북어채 가루와 멸치 가루 각각 1/2 Tbs
새우젓 1/2 Tbs ~ 1 Tbs (간을 보면서)
나머지 간은 국간장으로...
1. 재료들을 미리 준비해 두고...
Tip~ 이곳은 재철이 아니면 모든 것이 비싸기 때문에... 저는 텃밭에서 키운 호박이나 파는 모두 용도에 맞게 깍둑썰기나 채를 쳐서 냉동실에 넣어두고 먹고 있고요~ 아주 매운 고추도 깨끗하게 씻어 말려서 냉동고에... 마늘도 미리 까서 간 후에 요렇게 초콜릿처럼 냉동고에 넣어 두어요~ 물론 생새우와 해물 믹스도 냉동실에... 우리 집 냉장고와 냉동고는 아주 작은 슈퍼지요^^ 노인네 셋이 사는데 냉장고 3대와 냉동고 1대가 빵빵하게 돌아가고 있지요~ 물론 다~ 저희만 먹는 건 아니지만요^*^
2. 고추기름과 고춧가루를 넣고 양파와 마늘을 넣고 약불에 살살 볶으며 물이 좀 생기면 버섯을 넣고 볶다가 나머지 재료들을 모두 넣고 볶아주어요~ (재료는 취향에 따라 넣으시면 돼요~ )
Tip~ 참기름은 볶을 때 넣으면 안 먹는 게 더 나을 정도로 건강에 별로 안 좋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참기름은 맨 나중에 살짝 넣어 드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미역국도 옛날에는 참기름에 미역을 볶다가 끊였는데... 그렇게 하면 미역을 먹는 효과도 없다고... ㅠㅠ
3. 어느 정도 볶은 후에 천연조미료인 북어채 간 것과 멸치 간 것을 반 스푼씩 넣어주고 한번 휘릭~ 한 후에 새우젓 반 스푼을 넣고 또 휘릭~
4. 물을 한 컵(200ml)을 붓고 모든 재료가 푹 익을 때까지 끓여주어요^*^
5. 작은 뚝배기에 삼등분 공평하게 새우까지 세어가며 나누어 담고... 순두부도 가운데를 잘라서 그릇에 쏟은 후에 공평하게 3 등분해서 넣고... 여기에 파와 고추를 살짝~ 계란을 하나씩 순두부 넣은 후에 넣어주면 밥이 따로 필요 없지요~
요렇게 보글보글 끊이면 끝~~~
Tip~ 4인분으로 하려면 재료와 물을 조금씩 더 넣어주면 좋을듯해요~ 저도 딸이라도 온다고 하면 조금 더 붓지요~ 음식이 어정쩡하게 남기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 3인분이면 200ml 정도, 4인분이면 60ml 정도를 더 넣어주지요^*^ 물은 이렇게 뚝배기에 넣어보고 모자라면 좀 더 부어주면 되니까... 모자라는듯하게 넣는 것이 좋더라고요...
늘 딱~~ 사진은 여기까지!!
그다음은 상 차려서 먹기가 바쁘답니다^*^
아직 60도 안됐는데 정신이 없어서... 사진 찍는다는 걸 자꾸 잊네요~ㅠㅠ
울 남편과 시어머니 가라사대...
"난 음식점에서 순두부찌개 사 먹는 사람들은 이해가 안 가더라... 집에서 하면 요렇게 맛있느데... 조미료 하나도 안 넣고... 얼마나 좋아~~" 다 먹을 때까지 폭풍 칭찬이었지요~
두 모자(남편과 시어머니)분들... 국물까지 깔끔하게 드셨다는 소식 전하면서...
이만... 포스팅을 마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