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함'보다는 '하려 함!'

부족해 보이는 나의 글쓰기

by 은하수별바다

언제나처럼 메모장을 열고 글을 쓰는 당신.
초고를 완성하기도 전에 한숨부터 나오는 당신.
만족하지 못하는 글쓰기에 속상해하는 당신.


왜, 본인 글은 언제나 부족해 보이는 걸까요?

글을 잘 쓰는 사람이 많아서?
정말로 내 글이 못난 글이라서?


글쎄요. 여러분 모두 이미 훌륭한 작가인 걸요. 글의 시작에 앞서 우선, 응원의 메시지를 건넵니다.


"여러분의 글을 믿으셔야 합니다. 그 마음이 우선입니다."


나를 탓하는 나의 글쓰기는 분명 이유가 있는 법


그 이유를 알고 나면, 다시 펜을 드는 오늘이 어제보다 한결 가벼워질지도 모릅니다.


오늘은, 부족해 보이는 글쓰기의 원인 중 하나인 ‘화려함’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제 주변을 보면, 글을 좋아하는 분들 중엔 ‘완벽한 글’을 쓰려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이 표현은 좀 진부한가?"
"이 문장은 너무 밋밋한가?"
"뭔가 더 있어야 하지 않을까?"


끝없는 의심이 고개를 듭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글을 쓰는 시간보다 글을 고민하는 시간이 더 길어집니다.


완벽주의 성향이 강할수록 글쓰기는 부담의 연속


한 문장, 한 단어에 지나치게 신경 쓰다 보면
글의 ‘흐름’이 아니라 ‘형태’에만 매달리게 되죠. 물론 정성을 들인 글은 분명 좋은 글의 시작입니다. 그러나 지나친 완벽주의는 오히려 글의 진심을 가립니다. 사람들은 종종 '좋은 글'을 ‘화려한 글’로 착각합니다. 단어가 멋지고, 문장이 길고, 비유가 깊으면 왠지 작가 같아 보이니까요.


그런데, 정말 그럴까요?

정말로 ‘좋은 글’은 그런 글일까요?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진짜 좋은 글은 ‘멋진 글’이 아니라 ‘닿는 글’이에요. 누군가의 마음에 닿고, 오늘을 잠시 멈추게 만드는 글. 그게 진짜 힘 있는 글이라고 믿습니다. 그래서 저는 ‘화려함’보다는 ‘하려 함’을 더 믿습니다. 글을 잘 쓰려는 마음보다 일단 써보려는 마음이 훨씬 더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서툴고, 표현이 투박해도 괜찮아요. 그건 ‘지금의 내’가 쓴 글이니까요. 내가 느낀 그대로를 옮긴 글은 아무리 소박해도 이미 나만의 언어를 가진 작품이랍니다.


글은 화장을 하지 않아도 빛날 수 있습니다. 때로는 있는 그대로의 얼굴이 더 진실하니까요.


멋진 문장에 대한 욕심은 누구나 있습니다. 저 역시 그랬고 지금도 가끔 그런 유혹에 빠집니다.

“이 문장, 좀 더 세련되게 써야지.”
“이 비유 하나 넣으면 글이 살아날 거야.”

하지만 그런 순간마다 스스로에게 되묻습니다.

“나는 지금 ‘보이기 위한 글’을 쓰고 있는 걸까?”
“아니면 ‘전하고 싶은 마음’을 쓰고 있는 걸까?”

글은 보여주는 게 아니라 나누는 거라죠? 그 마음만 잊지 않는다면 화려하지 않아도 충분히 빛날 수 있습니다.




오늘도 당신이 메모장을 열었다면 그것만으로 이미 훌륭한 작가입니다. 잘 쓰지 않아도 괜찮아요. 틀려도 괜찮고, 어색해도 괜찮아요. 중요한 건 ‘하려는 마음’이에요. ‘하려 함’이 쌓여야 언젠가 ‘화려함’도 찾아옵니다. 그때의 화려함은 억지로 꾸민 문장을 넘어 당신이 쌓아온 진심의 무늬일 거예요.

그러니 오늘은 멋진 문장을 쓰려 애쓰지 말고 그냥 지금의 나로 글을 써보세요. 비록 짧은 한 문장이라도 그 문장은 당신의 오늘을 증명할 테니까요.

‘화려함’보다는 ‘하려 함!’

그 마음 하나면 글쓰기는 이미 시작된 겁니다. 오늘도 글을 하려는 당신을 응원합니다!


- 꾸밈을 비판하면서, 오늘은 조금 꾸며 보았습니다. 성장을 위한 여러 시도 중 하나입니다. 사실 저에게 전하고픈 메시지이기도 합니다. 앞으로도 저의 글쓰기는 계속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