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임하는 자세
코로나가 생각보다 장기화되어 가며 보편적으로 느껴졌던 문화생활들이 다양하게 변화되어 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중 나는 사람을 만나는 것과 외출을 자제하는 것에서 변화된 문화생활들을 체감할 수 있었다.
과거보다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며 좋아하는 커피를 집에서도 '어떻게 하면 잘 먹을 수 있을까?'란 고민을 하게 되었던 것 같다.
작년 어느 날엔 사람들과의 거리두기가 더욱 엄격해졌던 즈음이 있었다. 주말 아침 일어나 집 근처 빵집까지 산책 겸 걸어가 원하는 빵을 구매 후 한창 유행이었던 달고나 커피를 만들어 식구들과 함께 먹었던 기억이 있다. 쑥 우유를 베이스로 달고나 커피를 얹어 만들어 보았다. 말차 라테와 비슷하면서도 향에서 차이가 있는 이색적인 커피였던 기억이 있다.
후식으로 집에 있는 시리얼과 과일을 활용하여 요거트를 만들어 먹었던 날도 있었다.
새벽 배송도 처음으로 이용해 보게 되었다. 판매 상품 중에 유명 베이글 가게의 각종 베이글들이 버튼 하나로도 집 앞까지 배송이 가능하다는 점이 신기해 블루베리 베이글을 포함하여 두 종류의 베이글과 연어를 주문하게 되었다.
결제 후 다음날 아침 현관문을 열어보니 베이글과 연어가 도착해있었다. 부모님께서 시골 농장에서 직접 재배하여 따오신 상추를 활용하여 연어 베이글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었다.
블루베리 베이글은 달걀과 토마토를 활용하여 상큼하고 신선한 느낌을 살려 샌드위치로 만들어 보았다.
블루베리 베이글은 식감이 폭신 폭신 부드러운 대신 힘이 없어 샌드위치로 만들어 모양 잡기에는 어려움이 따랐던 기억이 있다.
커피와 함께 상큼하게 브런치를 즐길 수 있었다.
티라미수를 좋아하는 지인의 생일 즈음에는 직접 티라미수를 만들어 선물과 함께 드리기도 했었다.
티라미수의 시트는 레이디 핑거 쿠키를 활용하여 만들게 되었다. 쿠키에 적실 에스프레소는 평소 좋아하는 커피를 추출하여 사용하였다.
지금도 잘 자라고 있는 애플민트의 어린잎을 티라미수 위에 얹어 일과 중 커피와 함께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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