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2022-05-23
전방부대 총기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권선미 기자 = 육군 전방부대에서 총기 사고로 근무 중 병사 1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23일 군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께 강원도 철원의 한 GOP(일반전초) 부대에서 상황 근무 중이던 병사가 왼쪽 발등에 총상을 입고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됐다.
해당 병사는 GOP 상황실 근무 중 자신이 들고 있던 총기에서 발사된 실탄에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봉합 수술을 마친 뒤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해당 사건이 총기 오발 사고인지, 자해 사건인지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원칙적으로 상황병은 근무시 총기를 소지하지 않기 때문에 이번 사고가 단순한 오발 사고가 아닐 수 있다.
GOP 부대는 유사시를 대비해 총기함을 열어놓지만, 간이탄약고는 이중으로 잠가놓는다.
또 두 개의 열쇠를 각각 다른 상황 근무자가 소지하기 때문에 상황병 혼자서는 간이탄약고를 열 수 없는 구조다.
한 군 관계자는 "해당 부대에서 정상적으로 총기와 탄약함 열쇠를 관리하고 있었다면 발생할 수 없었던 사건"이라고 말했다.
다친 병사는 사건 경위에 대해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