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과 관계
커버력이 가장 좋은 팩트를 고른다. 잡티와 기미를 모두 가릴 수 있어야 최고의 상품이다. 진실한 무엇이 보여서는 안된다. 진실한 마음도 보여서는 안된다. 그 순간 만만하게 대하는 세상이기 때문이다. 나 또한 이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는 것을 지면에서조차 숨기고 싶지는 않다.
무엇을 위해서 이렇게 우리는 가리고 사는 것일까? 그것은 환상을 위해서 이다. 이토록 초라하고 리얼한 현실을 감추고 싶은 본능이 아닐까싶다. 그래서 우리는 늘 현실을 마주하기까지 로맨틱하고 아름다운 환상에서 깨고 싶지 않는 연애의 시기를 조금 더 조금더 오래 유지하고 싶은 것이다. 그런데 그것이 잘못된 것인가?
어쩌면 우리는 환상과 미래와 꿈을 먹고 산다. 지금 현실이 변함없이 유지된다고 생각하는 순간, 우리는 우울과 절망감에서 모든 부지런함을 벗어버린다. 그렇다. 커버가 나쁜것이 아니다. 진실이 좋은 것도 아니다.
그것이 어떤 상황에 쓰이느냐에 문제였다. 인생은 그래서 한 줄로 절대 알 수 없으며 모든 상황에 맞는 절대적 진리를 찾아내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진리는 존재한다. 그것은 당신이 인생에서 찾아내는 것이다.
평등이라는 진리를 붙잡고 50년을 살았다. 그것은 인생을 지금의 나로 만들어 놓았다.
나의 성공을 내가 막고 살았았으며, 소중한 것을 지켜내지 못했다.
자본주의의 텍스트는 자본이다. 인생의 텍스트는 관계이다.
자신의 삶에 가장 먼저 자본을 구성해내고, 다음에 행복한 사랑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자신의 능력과 실력을 길러야 하며 그것을 토대로 자기만의 자본을 형성해야 한다.
동시에 자신의 관계를 설정해 나가야 한다. 자본을 형성하기 까지 개인에 따라 20년 30년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큰 틀이 완성되었을때 오래동안 유지될 관계들을 만들어 가야 한다.
험한 정글속에서 자신을 지켜줄 내편들을 만들어야 한다. 내편을 만드는 시간도 에너지도 충분히 써야 한다. 자본만 있어서도 행복할 수 없고, 관계만 있어서도 잘 살 수가 없다. 게다가 두가지 큰 줄기는 각각 절실히 최대한의 노력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 인생을 행복하게 살기란 정말로 힘이 들고 어려운 것이다.
자신을 사랑하면서 동시에 타인에 대한 따뜻함을 유지해야 한다.
두가지 또한 동시에 해야한다. 자신만을 사랑해서도 타인을 잃고, 타인만을 사랑해도 타인을 잃는다.
그리고 극심하고 의미없는 고통을 겪는다. 인간은 타인과 안정된 관계없이 행복해질 수 없기 때문이다.
고통은 자신의 성향과 성격과 인격을 변화시키고 성장시키며 그로인해 타인을 어느정도 변화시킨다. 하지만 반복되는 고통은 트라우마와 우울증과 같은 정신질환을 겪기도 한다. 한 번의 실패를 겪었을때 그냥 빨리 움직여서 성공하려고 하면 다시 실패한다. 패착의 원인을 찾지도 또한 변화시키지 못한 상태에서는 똑같은 상황이 반복된다.
우리가 성장해야 하는 이유는 더이상 고통을 겪지 않기 위해서 이다. 그리고 원인을 찾기 위해서 생각을 지나는 시간을 반드시 겪어야 한다. 그리고 성장은 무서운 사람이 아니라 내면이 강한 사람의 방향으로 가야한다.
문제의 원인이 타인에게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성숙할 수 없고 무서운 사람이 되어간다.
내면이 강한 사람은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은 자신밖에 없다는 것을 빨리 깨달은 사람이다.
타인을 변화시키는 힘은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직접 그렇게 변화된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으로 조언한다. 자신의 처지와 상황을 비판한다고 해서 아무것도 변화되지 않는다. 아니 오히려 절망의 늪으로 빠져간다. 그것의 부정적인 것의 무서움이다.
무엇보다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은 에너지이다. 에너지는 희망속에서만 움직인다. 더 발전되고 더 나아질 거라는 기대와 운이라는 행운, 기적이라는 신이 주시는 선물은 실제로 어떤 인생에서도 있어 왔으며, 누구에 삶에나 찾아온다는 것을 믿어야 내일의 태양을 바라보는 용기가 생기는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자신의 삶을 완성하기 위해 노력해온 자신을 지극하게 정성으로 사랑해주어야 한다. 무엇보다 자책이나 미움을 갖지 않도록 마음을 지켜야 한다. 문제가 있다면 고치려고 노력하면 되고 안된다면 시간이 흘러야 하거나 철저하게 바꾸기 위해 반복된 노력을 해야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겨우 그것이 당신의 전부의 평가기준이 아니다.
당신은 존재 자체가 고귀한 영혼을 가진 인간이다. 인간이라는 존재는 모든 동식물의 존재성의 우위에 선다.타인은 타인이다. 타인은 타인을 위해서 존재하고, 나는 나를 위해서 존재한다는 개별성이 분명히 인지되어야 한다. 나와 타인은 5:5의 비율에서 벗어나서는 안된다.
타인을 더 사랑하면 자신이 파괴될 것이고 나를 더 사랑하면 타인을 파괴시킨다. 인생이라는 것은 사실 적당히라는 것이 없다. 모든 순간 미묘한 관계에서 미묘한 고민에서 선택해야 한다. 그래서 기준이라는 것이 없으면 안정될 수 없다. 우리가 아침이 되면 일어나고, 무의식적으로 회사에 출근하고, 퇴근하는 일련의 루틴들을 이루는 기준이 정해져 있기에 하는 행동들이다. 기준이 없다면 모든 것들은 루틴이 되지 못할 것이며 인생이라는 공든탑이 쌓이지 못하고 흩어져 버릴 것이다.
나는 내가 더 공고한 탑을 쌓기를 바란다. 아주 늦게서야 세상을 알았지만 그만큼 깊이 있게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풍요와 여유를 가지고 삶을 즐길 것이다. 백퍼센트의 행복이란 존재하지 않는 다는 것을 알기에 나는 지금 행복하다. 인생의 한 단계를 이루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행복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