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그림
나무에 아크릴 (25x30cm)
귀중한 주말 온종일 집에서 뒹굴거리며 푹 퍼져 쉬었습니다. 먹고 자고 놀고, 또 먹고 자고 놀고, 이렇게 쉬다 보니 딱딱했던 내 몸이 다시 동그랗게 펴졌습니다. 동그래진 몸을 동글동글 굴리며 나 만의 시간을 즐겨 봅니다. 그러나 바로 찾아온 월요일, 주말 동안 토실토실 부드러워진 몸을 동그랗게 말아서 네모난 세상으로 다시 출근해 봅니다. 푹신푹신 동그란 몸을 네모난 틀에 꾸역꾸역 집어넣고, 네모난 척 딱딱한 척 그렇게 또 일주일을 버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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