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5일 오늘명언-에픽테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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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 버린 쓰레기는 안 받으면 그만이다"- 에픽테토스


에픽테토스(그리스어: Ἐπίκτητος, 라틴어: EPICTETVS, 55년경~135년경)는 고대 그리스 스토아 학파의 대표적인 철학자이다. 소아시아에서 노예로 출생하였으며 고문을 받아 절름발이가 되었다. 그는 이때 자신의 주인이자 스토아 학자인 무소니우스 루푸스 아래에서 스토아 철학을 배웠으며 노예에서 해방되자 젊은이들에게 철학을 가르쳤다. 그의 사상은 의지의 철학으로서 실천적인 면을 강조한다. 그는 아무런 저서도 쓰지 않았으나 제자인 아리아노스가 그의 강의를 간추려 쓴 《어록》(제요, 요결, 엥케이리디온, Encheiridion)이 있다.


생애

에픽테토스는 서기 55년경에 태어났다.[1] 출생 장소는 프리기아히에라폴리스이었다.[2] 그의 부모가 이름을 지어주었으며, "에픽테토스"는 그리스어로 "획득한"이란 뜻이다. 그는 어린 시절을 로마에서 보냈으며, 네로의 해방노예이며 매우 부유한 자유민이었던 에파프로디토스 밑에서 노예로 일했다. 에픽테토스는 무소니우스 루푸스 밑에서 노예로서 스토아 학파 철학을 공부했다.[3] 하나의 자료만이 주인인 에파프로디토스가 에픽테토스의 다리를 부러뜨려 절름발이가 되었다고 말하고 있어서 정확한 사정을 확인하기 힘들지만, 어쨌든 그는 절름발이가 되었다고 알려져 있다.[4] 좀 더 믿을 만한 증언은 킬리키아심플리키우스의 것으로, 에픽테토스가 어린 시절부터 절름발이였다고 기록하고 있다.[5]


에픽테토스가 어떻게 노예에서 해방되어 자유를 얻었는지 알려져 있지 않지만, 결국 그는 자유민이 되었고 로마에서 철학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서기 93년경 도미티아누스는 모든 철학자를 로마에서 쫓아내고, 결국에는 이탈리아에서 떠나게 했다.[6] 에픽테토스는 그리스 에페이로스에 있는 니코폴리스로 떠났으며, 니코폴리스에 철학 학교를 세웠다.[7]

그의 가장 유명한 제자인 아리아노스는 그의 밑에서 젊은 학생으로 공부했고(대략 AD.108년 경), 에픽테토스의 강의를 적은 필기를 바탕으로 유명한 "에픽테토스의 담화록"을 썼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일부 학자는 소크라테스의 이름을 빌린 책들처럼, 아리아누스의 책도 에픽테토스가 썼다기보다는 아리아노스의 저술로 보아야 한다고 주장한다.[8] 아리아노스는 에픽테토스를 힘있는 연설가로 묘사하였다. 그에 따르면, "에픽테토스는 듣는 사람에게 에픽테토스가 그에게 느꼈으면 하는 것을 느끼도록 유도하였다."[9] 뛰어난 이들이 그와 대화를 나누려고 하였고,[10] 로마 황제 하드리아누스는 그와 친하게 지내면서[11] 니코폴리스에 있는 그의 학교에서 에픽테토스의 말을 들었을 지도 모른다.[12][13]

그는 평생 별로 가진 것 없이 매우 검소하게 살았다.[5] 그는 평생 독신으로 지냈으며,[14] 노년에 그는 자신보다 먼저 세상을 떠난 친구의 자녀를 입양했고, 한 여성의 도움을 받아서 그 자녀를 길렀다.[15] 에픽테토스는 서기 135년 무렵에 사망했다.[16] 그가 죽은 후에, 그가 사용했던 기름 램프는 그를 존경했던 사람에게 3000 드라크마에 팔렸다


에픽테토스 윤리학의 핵심은 <강의> 제1권의 첫 장에 등장하는 ‘우리에게 달려 있는 것’과 ’우리에게 달려 있지 않은 것’의 구분에서 찾을 수 있다. 이 둘을 나누는 기준점이 에픽테토스가 ‘프로하이레시스’(prohairesis)라고 부르는 ‘의지’다. ‘우리에게 달려 있는 것’이란 우리의 의지에 달려 있는 것, 다시 말해 우리 의지의 통제 안에 있는 것을 말하며, ‘우리에게 달려 있지 않은 것’이란 우리 의지의 통제 밖에 있는 것을 말한다. 에픽테토스는 의지의 통제 안에 있는 것으로 ‘이성’을 꼽는다. 이성으로 통제할 수 있는 것과 통제할 수 없는 것을 나누는 것이 윤리적 삶의 출발이다. 이때 이성의 통제 밖에 있는 것으로 에피쿠로스가 지목하는 것이 재산‧명예‧지위‧신체 같은 것이다. 우리의 의지가 좌우할 수 없는 이런 외적인 것들에 매달려 사는 것이 노예의 삶이다. 반대로 의지가 통제하는 이성에 따라 사는 삶이야말로 진정으로 자유로운 삶이다. 철학이란 우리를 자유로 이끄는 이 이성을 돌보는 일이다. 우리가 좌우할 수 없는 외적인 것을 바꾸려고 발버둥치지 않고 올바른 이성의 지도를 따라 마음을 다스려 나갈 때 열리는 경지가 ‘아파테이아’(apatheia, 부동심)이고 ‘아타락시아’(ataraxia, 평정심)이다. 이 경지에 이르면 우리는 ‘왕보다 더 자유로운 삶’을 누릴 수 있다. 그러므로 에픽테토스 철학은 의지에서 출발해 이성을 통과하여 자유에 이르는 길을 제시하는 윤리학이다. 자유야말로 에피쿠로스 철학의 궁극 목표다. 자유는 외적인 것들에 휘둘리지 않는 내면의 자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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