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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영국 엄마달팽이 Jan 27. 2021

[03일 미션] 나와의 독대가 가장 강력하다.

[당신의 자존감을 올려주는 것] 20일간 글쓰기 모임


03일 미션: 여러분의 자존감을 올려주는 단어 3가지를 떠올려봅니다. 예: 칭찬. 긍정. 믿음.

그리고 자신을 셀프 칭찬해봅니다.




나의 자존감을 올려주는 것이라...
기운이 떨어질 때 하는 행동들을 생각해 보았다. 무엇이 내게 힘을 주는가. 20대 내내 하던 행동의 변화는 다음과 같았다. 땀을 냈고(운동), 서점엘 갔고, 동네 뒷산을 오르기 시작했고.




친구들에게 말하곤 했다.
“너, 나무랑 대화해 봤냐? 나무 안고 서 있어봤냐?”
나무에게서도 공감받아 본 이는 알겠지.

1. 공감.


서점엘 갔다. 이미 한 번 치열하게 살아본 이들이 기록을 남겨두고 떠났다. 책을 남긴 사람들에게 감사하게 된 건 이때부터였다. 해답을 찾기에 나는 모자라도 너무 모자랐으니까. 서점엘 다녀오면 계획이 쉬이 이루어졌다. 동기가 뿜뿜 차오르는 것이다. 그리곤 실행으로 이어졌다. 방향성에 대한 불안이 내려갔다. 그리고 스스로가 멋있기도 했다. 물론 실행과 완성이 전제이긴 했지만.

2. 계획과 실행.


멍 때리고 내 생각과 감정을 확인하는 시간이 가장 중요했다.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은 세상을 등졌던 혹은 세상에서 떨어져 나온 듯한 경험들 덕분이었다. 책의 글귀도, 친구와 산의 공감도 나를 일으키지 못하던 시간들이 있었다. 책에서 이것이다 저것이다 아무리 말해주어도, 친구들이 그럴 수 있다, 나도 그럴 것이다, 너는 잘하고 있다, 아무리 공감하고 응원해주어도, 흔들림이 멈추지 못하던 때가 있었다.

그때, 나를 독대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괜찮아졌다. 내가 나를 보아주고 들어주고 느껴줄 때 나는 괜찮아졌다. 그 어떤 것들도 ‘나 자신의 이해’를 넘어서지는 못했다. 그렇게 나를 자주 만나고 오면 일어서졌다. 어떤 선택, 어떤 결과에도 의연해졌다. 후회 따윈 없었다. 그냥 조금 아쉬울 뿐.

3. 나와의 대화.



나의 자존(중)감을 올려주는 것.
공감과 계획과 실행, 그 어느 자리에도 내가 없으면 감은 쌓이다 말았던 듯하다. 나는 늘 자존(재)을 확인해야 했다. 나와의 대화가 가장 강력하다.

나를 만나는 너(나?)를 칭찬한다. 마주하기 부끄럽고 부정하고 싶고 아니라 설득도 하고 싶어 하지만, 그럼에도 그 모든 면면을 수용하자 노력하는 너를 칭찬한다.

수고해라, 오늘도 너를 만나러 갈 거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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