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를 오랫동안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골프를 조금 알거 같다가 다시 모를거 같다가를 반복하는 롤러코스터 현상을 많이 느끼셨을 것입니다. 어떤 때는 아주 공이 잘 맞아서 '이제 드디어 됐다'라고 생각하는 순간 다시 갑자기 망가져서 뭐가 잘못 되었는지를 한참 찾고 때로는 슬럼프에 빠져 한없이 상실감과 우울함에 젖기도 하지요.
여기서 중요한 것은 골프가 골프를 해 보지 않은 분들에게는 매우 쉬워 보인다는 것이죠. 왜냐면 움직이지도 않고 서있는 공을 치는 것이잖아요. 야구, 농구, 축구 등과 같은 다른 운동을 보면 모두 움직이는 공을 치거나 던지거나 차거나 하지요. 그런 것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골프는 쉬운 운동처럼 비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간과한 두가지 사실이 있습니다.
첫번째, 골프는 공만 정지되어 있는 것이고(상수) 나머지 움직이는 것이(변수) 너무 많다는 것이죠. 골프를 치는 골퍼의 몸만 보더라도 손목, 팔꿈치, 어깨, 머리, 다리, 허리, 손가락, 발목 등등 모두가 항상 일정하지 않다는 변수입니다. 또한 각각의 부분들도 세부적으로는 손목은 코킹의 정도, 팔꿈치는 펴지는 정도, 어깨는 턴의 정도, 다리는 구부리거나 보폭의 정도, 머리는 초기 어드레스시의 높이를 유지하는 정도 등 더 많은 변수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골프는 매번 플레이를 하는 경기장이 야외이다 보니 바람, 날씨 그리고 평지도 별로 없는 골프장 그리고 수많은 갤러리 등등 너무나도 많은 외적 변수 상황이 존재하죠.
출처 : miriadna.com
프로선수들이 수많은 연습을 하여 도달하려고 하는 수준이 바로 모든 변수를 얼만큼 상수화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무수히 많은 연습은 기계적인 스윙 - 주변상황이 어떻든 똑같이 칠수 있고, 크기와 턴의 정도 등을 반복 학습으로 하는 - 을 연마하는 것이라 봅니다. 이를 통해서 얼만큼 본인의 스윙을 일정하게 상수화하게 만드냐인 것이지요.
그런데 아마추어 골퍼들은 기본적으로 연습량이 적을 수 밖에 없고, 지속적으로 하기에도 어려운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사실 마인드골프도 처음 배울때 2개월 하루도 안빠지고 레슨 받은것이 레슨을 받은 전부입니다. 그러다 보니 일반 아마추어 골퍼들에게는 모든 변수가 계속 변수로 남게 되고 어쩌다가 잘 맞을때는 변수가 상수가 잘 되서가 아닌 변수들의 조합이 우연찮게(?) 잘 조합이 되어서 마치 일정 상수값이 나온것을 다 완성되었다고 착각을 하게 되는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그러다가 어느 변수값이 살짝 바뀌면 다시 스윙이 망가지는 것이구요. 그런데 이것을 착각하고 그립이 잘못되었나, 헤드업을 하였나, 스웨이가 되나 등 특정 하나만을 고치려고 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변화가 생긴 부분은 그대로 놔둔채 이상이 없었던 부분을 바꾸게 되어 변수가 더 증가를 하게 되기도 하지요. 그러다 보니 계속 그런 시도를 하게 되면 근본적인 원인을 찾기 힘들어 지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실제로 중요한 것은 지속적인 연습을 통해서 자기만의 스윙을 찾고 갖는것이 중요한데 말이지요. 또는 티칭 프로나 주변에 골프를 잘 하시는 분에게 스윙을 한번 점검해 봐 달라고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기도 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골프는 참 어려운 운동이지요.
출처 : sodandmulch.com
두번째로는 다른 운동과 달리 골프는 규격화되어 있지 않은 곳에서 플레이하고 정확히 홀이라는 목표 말고 다른 곳으로 날아간 공은 다 잘못된 결과라는 것입니다. 야구에서 번트가 안타가 될수도 있고, 축구는 찬 공이 상대방 수비수를 맞고 골이 될 수도 있고, 농구에서 직접 골에 넣으려는 슛이 백보드를 맞고 들어가는 등의 아주 잘 하지 못한 것도 나쁘지 않은 결과를 가져오기도 하는데, 골프는 예외 없이 항상 클럽의 스윗 스팟에 공을 맞춰야 정해진 거리가 가고 방향도 틀려서 안되고 정확히 108mm의 홀만이 잘된 결과라는 것입니다. 물론 골프에서도 탑핑으로 친공, 카트길을 맞은 공, 산에 바위를 맞고 나온 공 등의 경우도 있지만, 다른 운동 보다는 결과가 좋게 나올 확률이 적은 운동이라는 것입니다.
골프를 이미 하고 계신 분들도 공감하시겠지만, 마인드골프가 생각하는 골프는 너무나 힘든 운동 같습니다. 영어 표현으로도 있는 'Practice makes perfect.' 부단한 노력이 필요한거 같구요. 그리고 할수 있다면 시작할때 많은 부분을 상수로 만들어 놓는것이 본인이 원하지 않는 상수를 변수로 바꿨다가 다시 희망하는 상수로 만드는 부담을 덜 할 수 있을것이라 생각합니다. 운동에서 한번 익숙해진 자세를 바꾸는 것은 너무 힘들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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