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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6일][2월19일]잘하려고 하지 말자

꼭 해야만 하는 일을 앞두고 시작 전부터 덜컥 겁이 나는 경우가 있다. 어디에서부터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 하다가 시간이 잔뜩 흘러가 더욱 초조했던 경험. 잘해야만 하는 일, 반드시 잘하고 싶은 일 일수록 더욱 그렇다. 적당한 긴장감은 필요하지만 지나칠 경우 불안함으로 확대된다. 하지만 사람인지라 당연히 잘하고 싶다. 잘해도 그만 못해도 그만인 일이라면 구태여 힘들여서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럼 어떻게 하면 좋을까???  


 가장 중요한 건 나 자신에 대한 믿음이다. ‘나는 당연히 잘 할 것’ 이라는 믿음 보다는 내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에 미련 없이 최선을 다할 ‘나의 잠재력’에 대한 믿음을 뜻한다. 따르는 결과는 내 영역이 아니므로 미리 걱정이나 고민할 필요가 전혀 없다. ‘걱정해서 걱정이 사라지면 걱정이 없겠네.’ 라는 티벳 속담처럼 말이다. 어떠한 결과든지 겸허히 받아들이고 감내하겠다는 마음 셋팅 정도면 충분하다. 믿음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두 번째로 나를 믿어주는 지인들의 믿음이다. 사람은 누군가 나를 믿어준다는 것을 느낄 때 더욱 나 자신에 대한 믿음이 생긴다. 불안함은 어느새 든든함으로 바뀔 것이다. 중요한건 나 자신에 대한 믿음이 바탕이 되어있을 때 가능하다는 것이다. 1차적인 믿음이 없다면 지인들의 진심어린 믿음은 자칫 부담이 될 수 있다.


잘하고, 멋지게 해내려는데 초점을 두지 말자.

'멋지게 하려고 하지 말고 한 걸음 더~!'

라는 한마디가 큰 힘이 되었다.


지인들의 따뜻한 믿음을 양분 삼아 더욱 나를 믿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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