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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현주 Sep 13. 2020

그대에게 하는 말

철조망

우리 모두의 가슴에 철조망이 있다.
요즘 우리 모두의 가슴엔 벽이 있다.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철조망이었고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벽이다.

그 벽을 넘을 수 있는 것은
그 벽을 뚫을 수 있는 것은

생명력이다. 희망이다.

당신이 던져준 시련에도
당신이 아픈 떨림에도
앉았다 일어서고
쓰러졌다 다시 일어서
손등으로 눈물 한번 쓱 문지르고 나아가는 힘이다.

두려움을 이기고 절망하지 않으며
조금씩 나아가는 힘이다.
조그마한 싹으로 시작해 줄기가 되고
잎이 되고,

그리고 무성해진다.

그리고 넘어간다.

#그대에게 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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